요즘에는 아웃렛이 지역마다 많기도 하지만, 제가 대학생이 되어 처음 상경했을 때에는 가산디지털단지역 아웃렛이 가장 유명했던 것 같아요.😊
20대 초중반 때까지도 어느 매장이 어디에 있을지 훤하게 알 정도로 뻔질나게 다니며 엄마 카드를 긁어대던 곳이었죠.
지금은 물욕도 쇼핑욕도 없어지고,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건 더 피하게 되다 보니 몇 년 만에 방문하니 건물들의 위치들도 바뀌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2000년대 초반에는 의류 위주로 판매하던 곳이라면, 지금은 쇼핑/문화/외식과 관련된 멀티플렉스 느낌이었어요.
가디역 아웃렛 단지에는 많은 아웃렛 건물이 있지만, 그 중 마리오 아웃렛에는 대형 서점인 영풍문고가 있습니다.
금천구에 있는 유일한 대형 서점이기도 하고, 가산동에서도 서점 하면 영풍문고! 라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규모도 엄청 크고, 편하게 책 읽을 자리도 많아서 마음에 드는 서점이었어요.
대형 서점인데도 광역페이 결제가 가능하니 혜택도 챙기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엄마가 쇼핑하는 동안 남편이나 아이가 시간을 보내기 좋을 곳인 영풍문고 가산 마리오점을 소개합니다.
▶주소 : 금천구 벚꽃로 266 마리오아울렛 3관 6층
▶전화번호 : 02-2067-3820~3
▶영업 시간 : 월-목 10:30 ~ 9:00 / 금-일(공휴일) 오전 10:30 ~ 오후 9:30
▶주차 : 5만원 이하 (1시간 무료), 10만원 이하 (2시간 무료)
전철로는 1호선, 7호선 하차역인 가산디지털단지 4번 출구에서 가까운 마리오 아웃렛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참 올라가 6층에 도착하니 전층이 모두 영풍문고더라고요.
다른 지역의 대형 서점보다도 큰 규모였고,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는데도 서점 특유의 소곤거리는 문화 때문인지 크게 소란스럽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다른 대형서점과 비슷하답니다.
각종 서적이 수도 없이 많죠.
디지털 시대라고 e-book을 많이 보느라 책의 인기가 줄고 있다지만, 여전히 종이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어린이 조카와 함께 방문해서 어린이 도서 매장에 좀 더 오래 있었어요.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유행하는 책이 있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베스트셀러 구역에는 신간이 많은 편이었어요.
연말마다 사는 책이 있었지만, 조만간 선물로 받을 것 같은 믿도 끝도 없는 예감이 들어서 살짝 들쳐만 보았습니다.😅😂
대형 서점의 또 다른 재미는 책 이외에도 구경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는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들을 구경해봅니다.
왠지 공부할 때 사용할 것 같은 크고 작은 제품들도 많아요.
소형 전자 제품도 부담 없이 구경할 수 있답니다.
여덟 살 초1 조카는 요즘 어린이 시리즈에 빠져 있어요.
만화 형식으로 스토리를 재미있게 전개하면서 속담, 역사, 한자, 관용어 같은 상식들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다른 대형 서점과 마찬가지로 PC로 원하는 도서를 검색해서 찾을 수 있어요.
저희 때에는 견출지에 이름 써서 붙였는데, 요즘 어린이는 네임 스티커로 뽑아서 붙이는 거 아시죠?
네임 스티커 기계도 한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산동의 영풍문고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거죠.
신발을 벗고 앉아서 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책상 같은 공간도 있어요.
아이들이 편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에 대한 거부감도 없애고, 독서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느낌이랄까요.
물론, 어린이에게만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건 아니었어요.
어른들에게는 훨씬 다양한 종류의 책상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지요.
노트북을 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있는 책상 좌석도 있고, 더 편한 소파와 테이블 스타일의 자리도 있고, 다양한 종류가 있더라고요.
영풍문고도 다른 대형 카페와 마찬가지로 내부에 카페가 있어요.
아메리카노 4,000원 중반대, 라떼 5,000원 초반대, 조각 케이크와 같은 디저트 종류도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다소 있는 편이지만 편리함과 분위기에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조카가 고른 책!!
계산을 하고 포장을 뜯어 이모와 함께 읽어 보아요.
이모는 유행이 한참 지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고 있어요.
우리 어린이의 손길에 책이 스티커로 도배 되었지만요...
제가 최근 갔던 대형 서점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영풍문고!!
회사 휴가까지 내고 갈 정도는 아니지만, 회사 창립일 같은 행운의 휴가날이 오면 혼자 조용히 방문해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이었어요.
사람 없는 평일의 조용한 아웃렛에서 오래간만에 쇼핑도 해보고, 서점에서 종일 죽치고 책도 읽고 인터넷도 하고 사람 구경도 해보렵니다.
물론 끝나고는 근처에 사는 조카 하원 시키러 끌려갈 듯하지만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쇼핑에 지친 분들께!!
와이프의 쇼핑에 질린 남편과 아이들은 영풍문고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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