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석아산 작가님 신간 후기

작가 석아산님의 책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이 출간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감상평을 남긴다는 것이 조금은 부끄럽고 부담이 되지만, 많은 분들이 읽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해봅니다.^^!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이 책은 짧은 소설들을 엮어낸 모음집인데, 스토리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만에 읽게 된 책입니다.

몇 개의 스토리는 석아산님께서 운영 중인 블로그에도 게재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작가님의 블로그에 방문하시어 글을 읽어 보신다면, 책을 소장하고 싶고 다른 스토리도 궁금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https://tjrdktks.tistory.com/category/%EC%A7%A7%EC%9D%80%20%EC%86%8C%EC%84%A4%28%EC%B0%BD%EC%9E%91%29?page=1

'짧은 소설(창작)' 카테고리의 글 목록

 

 

저는 작가님의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는지라 출간 소식을 접하고 바로 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초판 발행일이 8월 22일인데 무려 닷새만에 접한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이정도면 잉크도 안 말랐다는 표현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초판 발행일

 

32개의 작은 스토리로 되어 있어 잠깐잠깐 짬이 날 때마다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물론 저는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되었지만요.

 

각각의 이야기 안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훈훈한 결말도 있고, 의외로 섬뜩한 반전으로 마치는 내용도 있습니다.

피식하고 웃게되는 유머 포인트를 담은 이야기와 SF 스러운 내용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가끔은 배경이나 인물이 현실적이어서 소설이 아닌 실재하는 내용인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감정을 갖은 동물들의 여러 이야기들도 좋았고요.

픽션마다 등장하는 지역이나 시대가 다양한데도 전개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아마도 작가님은 클래식 음악과 그림에 조예가 깊으신지, 배경이나 비유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제가 대학교 다니던 때에 재미있게 보았던 일본 작가 '츠츠이 야스타카'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한 때 일본의 천재 작가라고 불렸는데, 짧은 단편으로 독자를 책 속으로 끌어들이는 매력과 특유의 상상력이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와서인 것 같습니다.

 

츠츠이 야스타카의 책 중 한국어로 된 것은 다 읽었고, 웬만한 책들은 소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중 너무 오래전에 절판된 [섬을 삼킨 돌고래]라는 책은 구하지 못해서 가끔씩 인터넷과 헌 책방을 뒤져도 못 찾았는데 이번에 생각나서 찾아보니 중고책이 나와있어 얼른 구매까지 하는 행운을 얻었네요.

드디어 구한 섬을 삼킨 돌고래

 

제가 뜬금 없이 츠츠이 야스타카 작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석아산 작가님께서도 츠츠이 야스타카처럼 한 나라를 넘어 다른 나라에까지 독자 팬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먼 훗날 절판된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책을 찾아 헤매는 독자가 있을 것입니다.

다음 책도 기대하겠습니다.

 

 

읽는 내내 소설 속 장면을 상상하는 재미가 있으니 다른 분들께서도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영상 속 스토리는 앵글 안에 비추어지는 만큼만 보이지만, 글로 보는 스토리는 영역의 한계 없이 상상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