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활권 중 한 곳인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새로 오픈한 모담다이닝 마곡엘지센터점에 다녀왔습니다.
마곡나루역과 이어진 공연장 LG아트센터 3층에 위치한 한정식 전문점인데, 고급스러우면서 맛까지 훌륭해요.😍
처음 메뉴판을 보고는 가격대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용을 해보니 이곳은 가성비 맛집입니다.
부모님이나 손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의 찐맛집으로 음식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해요.👍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서울식물원의 경치에 맛까지 훌륭한 마곡 최고의 한정식 맛집 모담다이닝 마곡엘지센터점을 소개합니다.😉
▶주소 :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LG아트센터서울 3층
▶전화번호 : 0507-1444-1080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주차 : 공연 이용 시 5시간 4,000원, 로마옥 이용 시 1시간당 1,000원
매장 소개
모담다이닝 엘지아트센터는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과 이어진 LG아트센터 공연장 3층에 있어요.
서울식물원과도 맞닿아 있고, 공연장도 함께 있으니 데이트 코스로도 딱입니다.
공연 보러도 자주 방문하는 LG아트센터 내부의 모습인데, 건축가 안도다다오 특유의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가 멋스러워요.
층고가 높아 탁 트인 느낌도 좋습니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올라가면 두 개의 식당이 있는데, 한 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로마옥, 다른 한 개는 한정식 모담입니다.
모담 입구에서 홀과 룸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길고 고급스러워서 감탄을 자아냅니다.
모담 홀 내부의 모습인데, 통창 너머로 서울식물원의 정경이 펼쳐집니다.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편안한 식사를 하기 좋지요.
모담은 한정식집답게 룸도 많은데, 저희는 미리 전화로 예약을 했어요.
겨울이라 서울식물원이 초라하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더 멋질 것 같아요.
참고로 룸을 예약할 경우 가장 저렴한 메뉴인 솥밥 정식 주문은 불가능하고 그 위의 그레이드부터 주문해야 하니 미리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메뉴와 가격
모담다이닝은 평일 점심 한정 메뉴인 솥밥 정식부터 2만 원대 메뉴인 제육정식, 바싹 불고기 정식이 있어요.
한정식을 다이닝으로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어보입니다.
3만 원대 메뉴는 전복 수제떡갈비 정식과 한우 곱창전골 정식이 있어요.
역시 3만 원대의 메뉴로 보리굴비 정식과 감태버터밥 정식이 있는데,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6만 원대, 8만 원대 메뉴로는 수라상, 주안상이 있는데 반주와 즐기기 좋을 것 같아요.
뒤로 갈수록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구성입니다.😂
주문한 음식
저희는 2만 원대 메뉴인 진도대파와 더덕직화 제육정식, 바싹 불고기 정식을 각각 3인분 씩 주문했고 1.5인분 씩 따로 담아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기본 세팅이 깔끔해요.
먼저 보리 청양 물김치, 유자드레싱 제철 샐러드, 잣소스 겨자채와 토마토가 서빙되었어요.
유자 드레싱 제철 샐러드
어느 식당에 가도 샐러드의 퀄리티를 보면 그 식당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샐러드부터 신선한 채소와 치즈로 입맛을 살려줍니다.
적당히 상큼한 유자 드레싱이 잘 어울렸어요.
잣소스 겨자채와 토마토
토마토와 오이, 셀러리, 브로콜리와 같은 채소를 잣소스에 버무린 샐러드인데 제 입맛에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사장님께 드레싱이 정말 맛있다고 비결을 여쭈어 보았는데 대외비라고 하시면서도 살짝 알려주셨어요.😉
들기름 카펠리니
얇은 면에 들깨, 들기름이 올라가 고소함을 더했는데 제주도에서 먹는 들기름 파스타와 같은 맛이었어요.
간도 적당했고 발란스가 좋았던 메뉴입니다.
제철 활어회와 장아찌 세비체
메뉴 이름이 어려운데 광어회와 함께 백김치와 방아잎 장아찌가 함께 나옵니다.
매장 안에 수조가 있어서 직접 잡아 올린다고 해요.
비주얼부터 생소한 음식인데 사장님께서 먹는 방법을 손수 알려주셨어요.
광어를 펼치고 백김치와 방아잎 나물 세비체를 올리고 돌돌 말아먹는데, 향이 강한 방아잎 나물이지만 다른 재료와 만나니 튀지 않고 어울렸어요.👍
매콤 버섯 강정
버섯 강정도 정말 맛있었는데, 표고버섯의 풍미와 매콤 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립니다.
버섯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맛있게 드셨어요.
진도대파와 바싹 불고기
이제야 메인 메뉴가 나오는데 슬슬 배가 부르기 시작해요.
1.5인분을 나누어 주셨는데, 불맛 입힌 불고기와 버섯, 대파의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밥반찬으로 정말 훌륭해요.😋
더덕 직화 제육구이
더덕과 제육을 함께 구운 메인 요리도 1.5인분인데, 평소에 더덕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 좋았어요.
고추장 양념이 맛있게 배어 있어 밥반찬으로 너무나도 좋습니다.
우렁보리쌈장과 쌈채소
찐 양배추와 다시마에 감칠맛 넘치는 쌈장인데 고기 요리와 잘 어울렸습니다.
건강함이 가득 느껴져요.
오늘의 국
제가 방문한 날은 미역국이었는데, 소고기가 들어있는 평범한 미역국이었습니다.
사실 전 메뉴들이 너무 맛있어서 미역국은 상대적으로 평범했어요.
모담 제철 찬
계절에 따라 반찬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 배추김치와 명란, 버섯볶음, 꼴뚜기볶음이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메인 요리와 다른 밑반찬들이 많지만 찬도 맛있더라고요.
코스 같지만 밥반찬은 한 번에 가져다주셔서 풍성하게 한 상 먹을 수 있었어요.
메뉴 하나하나가 정성 들여 만든듯하고 건강함이 느껴집니다.
후식
후식으로는 커피 맛이 제법 진한 젤리에 연유가 뿌려져 있어요.
입가심으로 괜찮았습니다.
모담다이닝은 김포 모담산 근처가 본점이라고 하는데, 마곡점은 LG아트센터의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어서 장점이 많은 것 같아요.
정말 후회 없는 한 끼였고 밥 값 이상의 가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누가 마곡의 맛집을 묻는다면 TOP3 안에 드는 맛집으로 무조건 모담다이닝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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