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연세대학교 아이와 함께 방문한 방학 토요일 학생 식당 고를샘 외부인 이용 후기

겨울방학, 그리고 주말인 토요일이었던 어느 날 초등학생 조카와 함께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 방문했습니다.
대학생 형, 누나들처럼 학생 식당에서 밥도 먹어보기로 했어요.😊
 
어린이나 학생들이 대학교 구경을 하러 많이들 방문하시는데, 방학인 주말에 외부인 신분으로 학교 식당을 이용한 후기를 남겨보려고요.
아쉽게도 축소 운영을 해서 메뉴가 많지 않았지만 재학생이나 외부인이나 동일한 가격과 서비스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자녀들을 데리고 또는 친구들과 함께 연세대를 방문하는 학생들께 남기는 연세대학교 학생 식당 이용팁을 남겨봅니다.😉

연세대학교 고를샘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1층
▶영업시간 : 방학 중 - 평일 10:00 - 18:50, 토 11:00 - 14:20 / 

---

 
 

연세대학교 방문 

겨울방학이면 조카 혼자 저희 집에서 혼자 자고 가는 소소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학교와 박물관을 가자고 하는데, 굳이 연세대학교를 가자고 하네요.😰

조카의 겨울방학 준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있는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마침 방문한 날이 졸업 시즌이라 정문에는 꽃을 파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연세대학교 정문

 
 
정문에서 직선으로 난 백양로를 따라 걷다 보면 멀리서도 독수리 동상이 보입니다.
이 독수리 동상을 바라볼 때 오른쪽에 있는 낡은 건물이 학생회관이지요.

연세대학교 독수리상

 
 
학교 내 다른 건물들은 새로 짓거나 보수 공사를 많이 했지만 학생회관만큼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생회관, 줄여서 학관 1, 2층 모두 식당이 많지만 2층이 더 맛있는 메뉴가 많아서 별로 표시를 해둔 곳으로 올라갔어요.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728x90

 

학교 식당 고를샘 

푸드코트 형식의 식당으로 매장명은 고를샘입니다.
참고로 연세대학교의 매장 이름에는 ~샘으로 끝나는 곳들이 많아요.
졸업시즌이라 꽃집에서 준비 중인 꽃다발 더미가 식당 입구까지 나와있습니다.

연세대학교 고를샘

 
 
고를샘의 방학 중 영업시간이 나와 있는데, 제 기억에는 학기 중에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고를샘 영업시간

 
 
연세대학교 학식 고를샘은 푸드코트처럼 여러 카테고리의 식당들이 함께 모여 있어요.
주문하고 주문한 메뉴의 번호가 뜨면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연세대학교 학식

 
 
고를샘 내부는 정말 넓은데, 창가 자리는 뷰가 좋지만 음식을 받는 곳과 멀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고를샘

 
 
창가 자리가 아닌 쪽은 배식구, 퇴식구와 가깝지만 뷰도 포기해야 하고 테이블도 서로 붙어 있지요.
구석 쪽으로는 룸도 있지만 저는 뻥 뚫린 홀이 더 편하더라고요.

연세대학교 학생 식당

 
 

메뉴 및 가격 

정말 안타까웠던 건 주말이라 피자와 한식, 분식 등은 운영을 안 하고 그라탕 메뉴만 있더라고요.
파스타도 주문하면 바로 조리해 주셔서 정말 맛있는데...
그라탕 메뉴들은 미리 조리해 두고 오븐에 데워 주는 방식이라서... 다소 실망을 했지만 조카 옆이라 표정 관리를 잘했답니다.😭

연세대학교 학식 메뉴

반응형

 
 
결제도 키오스크로 해서 카운터에 직원분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보통양과 많은 양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연세대학교 식당 메뉴

 
 
결제를 하고 나면 영수증과 함께 식권이 나옵니다.
주문할 때에는 몰랐는데 주문하고 나니 초등학생과 이 많은 걸 다 먹을 수 있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연세대학교 학생 회관 이용 방법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밑반찬과 식기류를 세팅해 둡니다.
모든 걸 셀프로 해야 하니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조금 바빠질 수밖에 없어요.

연세대학교 학교 식당 셀프 세팅

 
 

주문한 메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조카를 위해 푸짐하게 주문해 보았어요.
식사류는 모두 양이 많은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웬만하면 보통 사이즈를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연세대학교 고를샘 메뉴

 
 

치킨라이스 (많은 양 8,200원)

보통 양보다 1,000원이 추가된 많은 양의 치킨라이스에는 그라탕 위에 큼직한 닭다리와 햄, 감자가 올라가 있어요.

치킨 라이스

 
 
손바닥보다 크니깐... 1인 피자보다도 크고 양도 많습니다.😮
오븐에서 냄비채로 바로 꺼내주어 엄청나게 뜨겁습니다.

연세대학교 그라탕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밥도 양이 많았고, 맛은 꽤나 무난했어요.
외부의 식당과 비교하면 고급스러운 맛도 뛰어난 맛도 아니지만... 뭐랄까요.. 졸업생들에게는 추억의 맛이고, 청소년들에게는 살짝 자극적일 수 있는 맛입니다.
어른들 입맛에는 살짝 유치한 맛일 수 있어요.😉

연세대학교 그라탕

 
 

오븐스파게티 까르보나라 (많은 양 7,900원)

그라탕과 비슷한 퀄리티의 까르보나라도 양이 정말 많았고, 정말 뜨겁더군요.

오븐스파게티 까르보나라

 
 
끝까지 먹기에는 느끼해서 부담스러웠지만, 적당히 자극적이고 옛날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연세대 학교 식당

 
 

닭다리살 (2,500원) / 마늘빵 (1,000원)

조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추가로 주문했는데 나름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사이드 메뉴

 
 
어린이 입맛에 잘 맞는지 조카가 특히 이 닭다리를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요.

닭다리살

 
 
마늘빵은 파스타와 함께 먹는 게 룰 아니겠습니까.
파스타 소스가 적어서 아쉬웠지만 역시 마늘빵과 잘 어울려요.

마늘빵

 
사실 연세대에서 학생 식당을 이용하기로 했을 때부터 피자와 파스타 생각이 났는데, 그라탕만 운영해서 맛있는 식사를 하진 못했습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의 고를샘에서는 즉석으로 해주는 다양한 파스타와 피자가 외부 식당과 견줄 정도로 정말 맛있거든요.
 
그래도 주말에 아이와 함께 체험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연세대학교 학생식당 고를샘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