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생 때나 직장인이 되어서나 종종 도서관에 갑니다.📚📓
책을 빌리러 가기보다는 공부할 거리가 있을 때 면학 분위기에서 집중이 잘 되어서 찾아가죠.
그럴 때 마다 초등학생 혹은 그보다 더 어린아이들이 도서관에 방문해서 책도 읽고 문제집도 푸는 모습을 자주 보았는데요.
기특하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구나 싶었죠.
그리고 맹모가 왜 세 번이나 이사를 했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의 환경이 중요하겠구나 생각했어요.😊🐥
제 친구들의 자녀들이 이제 글을 읽고 취학도 하면서 어린이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는데요.
최근에 눈이 크게 뜨일만큼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서 소개하려 합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금천구청역에서 가까운 금나래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금나래 문화체육센터 안에는 함께그린카페라는 북카페가 있어요.
북카페 한쪽에서 어르신 바리스타께서 카페 운영도 하시지만, 카페를 이용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들러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도서관처럼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아리나,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편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북카페입니다.
무료 시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읽을 수 있는 책이 많답니다.😉
금천구 주민이 아니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가까이에 있으면 더 편하게 방문할 수 있으니 금천구민들께는 큰 축복이 아닐까 싶었던 곳이었지요.
초딩 조카와 함께한 금나래 문화체육센터 함께 그린 북카페를 소개합니다.😊😊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79길 32
▶전화번호 : 02-805-7678
▶이용시간 : 평일 7:00~21:00, 토요일 9:00~18:00
▶주차 : 5분당 250원(카드결제만 가능)
평일 오후, 땡땡이가 가능한 저는 일찍 퇴근을 하고 조카 하원을 갔어요.
어린이 조카는 엄빠가 퇴근할 때까지 이모와 동네 북카페에 가기로 했지요.
함께그린 카페에 가기 위해 금나래 문화체육센터를 방문했어요.
금나래 문화체육센터 1층에 들어오면 바로 함께그린 카페가 보인답니다.
건물 로비와 개방감 있게 연결되어 있어서 처음 방문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왠지 모두에게 열린 공간 같은 느낌이 드는 공간입니다.😊
북카페 한쪽에는 어르신들께서 직접 커피를 내려주시는 함께그린 카페가 있어요.
어머니 같은 느낌으로 친절하게 메뉴 설명도 해주시고, 이것 저것 여쭈어 보는 것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답해주신답니다.
특히 우리 꼬마 녀석이 먹을만한 메뉴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함께그린 카페에는 커피 메뉴부터 스무디, 에이드, 차, 베이커리 등 꽤 다양한 음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가 2,500원이니 아주 저렴한 거죠.^^
우리 초딩과 함께 주문한 메뉴들입니다.
카페 어르신이 여러 메뉴를 추천해주셨는데, 요거트는 이래서 싫다 고구마라떼는 저래서 싫다 하더니 결국 청포도 에이드를 주문했어요.
초딩스러운 과자와 함께요.🐼
놀랍게도, 이곳은 커피 맛집이었어요.
어르신 바리스타께서 직접 내려주신 아메리카노가 엄청 맛있었어요.👍
맛있는 음료와 함께 본격적으로 북카페를 이용해봅니다.
그전에 에티켓을 읽어보아요.
카페 앞쪽으로는 일반 카페 느낌이 나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웬만한 카페보다도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어요.🐸
맞은편으로는 신발을 벗고 가도록 되어 있어서 더 어린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겠더라고요.
계단으로 올라가는 의자에도 2층에도 다양한 분위기의 공간이 있습니다.😉😊
또 한쪽으로는 책꽂이로 구역이 나뉜 테이블이 있어서 분리된 느낌입니다.
꽂힌 책은 자유롭게 가져다가 읽을 수 있지만, 대여는 안 된답니다.
다른 한쪽으로는 편하게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벽을 마주하는 공간이 있어요.
콘센트도 있어서 노트북을 하기에도 좋고, 벽을 바라보아서 더 집중이 잘 될 것 같더라고요.😉😊
새장 분위기의 공간은 아이들이 좋아한답니다.
새장 안에서는 바닥에 엎드려서 책을 보아야 하는데도 좋은가 봐요...😅😌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보았어요.
왠지 다락방 같은 느낌이라서 동심을 자극하는 분위기랄까요?
2층에는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들이 많았답니다.😀😃
따로 방처럼 분리된 공간이 있어서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하기 좋을 것 같아요.
어린이 공주님과 할머니가 함께 책을 읽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조카도 책을 고르고 있어요..
신중하다 신중해...
이모랑 새장에서 책을 읽고 싶대요...🐻🐼
다리가 왜 점점 밖으로 나가는지 아시는 분...?
엄마랑 있을 때 하면 혼나지만 이모랑 있을 땐 안 혼나니깐?😋😝
다 읽은 책은 도서 반납함에 넣어준답니다.
남은 시간에는 숙제도 하고,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인생 이야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저희 집 앞에도 이런 곳이 있다면 매일 갈 것 같아요...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정감 가는 장소여요...
금천구에서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찾으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무도 안 궁금해하는 이모와 조카의 이야기
-이모 : 이모가 자주 오니깐 좋지?
-조카 : 아니요. 자주 오는 거 안 좋아요.
-이모 : 왜 안 좋아. ㅠㅠ
-조카 : 맨날 맨날 왔으면 좋겠으니깐요.
이모는 또 심장이 녹아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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