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연회, 동창회, 가족모임, 환갑잔치 등 단체 행사하기 좋은 식당 거구장을 소개합니다.
거구장은 마포구 서강대학교 근처에 있는 한정식집인데, 단품요리나 한정식 코스로 꽤 수준 높은 식사를 할 수 있어서 행사를 하기에도 좋지만 손님들을 초대하기에도 좋겠더라고요.
특히 근처에 서강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명지대학교 등 대학교가 많아서 동문회나 교수님과 식사 약속을 잡기에도 좋습니다.😊
같은 건물에 예식장도 있어서 예식 손님들도 받는 것 같고, 제가 방문한 날에는 초등학교 동창회, 가족 모임 등을 하고 있었어요.
사실 연회장처럼 규모가 아주 큰 곳이라서 동시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저희는 서른명 규모의 단체 행사를 진행했고, 한정식 코스 중 설화정식(인당 53,000원)으로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단독 홀로 조용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고, 식사 퀄리티도 좋고 교통과 주차까지 편리했던 거구장을 소개합니다.😄
▶주소 : 서울 마포구 백범로 23
▶전화번호 : 0507-1340-3611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주차 : 주차장 있음
예약
단체로 거구장을 이용할 때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합니다.
저희는 대략 3주 전에 40명으로 메뉴까지 확정지어 예약을 했고, 전화 예약만 해도 계약서를 문자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인원은 하향불가라고 했지만, 당일 낮에 전화로 30명 ±10% 라고 말씀드렸더니, 추가 금액은 받지 않으시고 저희가 방문한 인원에 대해서만 식사비를 받으셨어요.
매장 소개
거구장은 서울 마포구 2호선 신촌역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어요.
신촌역에서 서강대학교로 가는 오르막길 길가에 위치해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따로 주차장도 있고, 매장 앞에 주차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차를 가지고 오시기에도 좋습니다.
TURTLE 이라고 쓰여진 곳이 입구인데, 위층으로는 예식장이 있고 회갑, 돌잔치 등 각종 연회를 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내부는... 뭐랄까요...
미국에 있는 한인타운의 잘 나가는 한식당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세련된 느낌보다는 연륜이 있어보였거든요.😅
로비에는 무려 분수가 있고, 2층에도 식사를 할 수 있는 룸이 여러개 있습니다.
저희는 1층의 단독 룸으로 안내 받았어요.
저희가 예약한 1층의 룸입니다.
문을 닫아 독립적인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서 행사를 진행하기 좋았어요.😊
테이블 당 4명씩 앉을 수 있도록 미리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보리차 물과 초장, 간장 그릇과 술잔까지 미리 준비되어 있었어요.
메뉴와 가격
거구장은 꼭 단체가 아니어도 됩니다.
제가 미리 행사 세팅을 하느라 일찍 도착해서 보니 당일에 오셔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각종 단품메뉴와 점심특선, 한정식 코스 등이 있습니다.
테이블에 불판이 있던데 불고기, 한우, 갈비 등도 메뉴로 있어요.
행사로 고퀄리티의 도시락이 필요할 때 주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메뉴별 원산지도 친절하게 모든 반찬에 대해 다 나와있습니다.👍
주문한 음식
설화정식 (53,000원/인)
한정식 코스는 4인이 앉은 한 테이블을 기준으로 차려주셨어요.
개인 음식아 아닌 함께 먹는 음식에는 따로 덜어먹을 수 있는 젓가락을 놓아주셨습니다.
호박죽
죽과 스프의 그 중간쯤인 부드러운 맛이 좋았던 호박죽은 빈 속을 달래주었고, 맛있었어요.
샐러드
양상추와 새싹 채소가 듬뿍 올라간 샐러드인데, 소스가 맛있었어요!
부추 잡채
한정식에서 빠지면 서운한 잡채는 부추와 파프리카를 넣고 볶아 나왔습니다.😊
모둠회
인당 한점씩 세 가지 종류의 회가 나왔어요.😆
해물 누룽지탕
누룽지탕 안에 해물과 함께 물만두가 들어 있어서 특이했는데, 꽤 짜고 자극적이라서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통우럭 탕수
우럭을 통째로 튀겨 탕수육 소스를 부었습니다.
살을 발라 파채와 함께 먹으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참치 타다끼
참치 겉면을 살짝 구워 나온 참치 타다끼...
저는 날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함께 앉은 지인들은 정의내릴 수 없는 알 수 없는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마늘보쌈
돼지고기와 양념마늘, 무김치의 조합의 마늘보쌈은 맛있게 먹었어요.
역시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긴 하죠.😊
갈비찜
집게로 들기가 무섭게 고기가 뼈에서 빠질만큼 부드러웠어요.
사실 갈비찜부터는 배가 불러서 맛만 보는 수준이 되었죠....😂
낚지 볶음
밥과 먹으니 맛있었던 낚지 볶음입니다.
콩나물이 올라가 식감까지 좋았어요.
식사
식사로는 나물과 김치, 된장찌개와 밥이 나왔어요.
밥은 한공기가 채 안되었지만, 이미 앞에서 많이 먹은지라 대부분 많이 드시지 못했습니다.
후식
후식으로는 오렌지와 파인애플이 나왔어요.
한정식으로 퀄리티가 매우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식당 특성 상 연회장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단체 손님을 받는 것에 특화되어 있는 식당이라, 시간에 맞추어 음식이 잘 준비되더라고요.
특히 인원에 맞게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룸이 제공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서울에서 많은 인원이 식사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기에 좋은 거구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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