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작은 섬 고하도에서 해상 데크를 걸으며 둘레길, 전망대, 이순신 동상, 용머리, 해안동굴 등을 볼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드립니다.
고하도까지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①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하차
②차로 이동
목포 여행에서 해상케이블카를 타신 분들은 대부분 고하도 스테이션을 종착지로 하는데,
체력이 남았다면 고하도의 둘레길과 해상 데크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주소 : 전남 목포시 고하도안길 186
★주차 : 해상 케이블카 이용 시 3시간 무료, 초과 시 60분당 1,000원, 일 최대 10,000원
★이용료 : 무료
★방문일 : 22년 6월 17일
저희는 첫 목포 여행이라서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 스테이션에 도착했습니다.
나중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그 때는 고하도까지는 차로 올 것 같습니다.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밖으로 나가줍니다.
고하도역에서 나오면 산책로 입구가 나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산 느낌의 길입니다.
고하도 관광 안내판입니다.
저희는 초록색으로 표기된 둘레숲길을 따라 고하도의 끝인 용머리까지 갔다가 빨간색으로 표기된 해상데크로 돌아왔습니다.
둘레길과 해상데크를 걷는 동안 고하도전망대, 용머리, 이순신 동상, 해안 동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부터 '150세 힐링 건강 계단'이라는 150개의 계단이 나와서 초반부터 다리의 힘을 빼줍니다.
150살까지 살 거라는 의지로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오르니 이런 둘레길이 길게 이어져있네요.
둘레길은 좌로는 숲이, 우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산을 좋아하는 분도 바다를 좋아하는 분도 모두 만족할만한 곳입니다.
저 멀리 저희가 타고온 케이블카도 보입니다.
곳곳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합류해봅니다.
제일 먼저 만난 고하도 전망대인데 이순신 장군께서 이끌었던 배 13척을 본떠 쌓아 올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엘레베이터 같은 건 없이 5층 옥상까지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층마다 스토리가 있고 또 옥상의 전망이 있어 충분히 올라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물론 올라가는 동안 숨은 많이 차더라고요^^;
1층에는 매점이 있습니다.
저만 힘든 게 아닌지 올라가는 계단 한쪽에 이런 응원의 멘트가 써있지만... 그래도 힘은 듭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동안 바다로 올라가는 기분이 들어서 힘드신 분은 쉬엄쉬엄 바다의 기운을 받으며 올라가 보세요.
드디어 고하도 전망대 옥상에 올라왔습니다.
사방으로 펼처진 목포의 바다와 여러 개의 다리가 한눈에 보입니다.
시야에 들어오는 곳 마다 사진과 함께 위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옥상의 난간 사이는 이렇게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서 키가 작은 어린이들도 틈새로 목포 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자인적으로도 개방감을 주는 곳입니다.
모든 층을 다양한 주제로 꾸며 놓아서 작은 전시장 같은 느낌도 듭니다.
곳곳에 포토존이 많아서 기념 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종종 둘레길을 걷고 있는건지있는 건지 등산을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의 산길이 나오기도 합니다^^
드디어 해안데크의 시작점이 보입니다.
이제 숲길을 다 걸었으니 해안 데크를 따라 걸어봅니다.
고하도의 지형 중 용머리라는 곳이 있어서 그런지 해안 데크 시작점에는 반짝이는 용이 한 마리 있습니다.
작품명은 '용의 비상'으로 고하도는 풍수지리적으로 지형이 용을 닮아서 '용섬'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목포의 희망을 담아 하늘에 오른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지역에는 '용'자가 들어간 관광지가 많은걸 보면 용을 신성시하고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용띠인데 말이죠.^^
용머리 근처에 가니 목포대교가 더 가깝게 보입니다.
중간 중간 벤치가 있어서 힘들 때는 쉬어가기 좋습니다.
대략 5~6km는 걷는 코스이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요.
데크에 있는 문구 낭만항구, 맛의 도시, 슬로시티
목포 여행을 하다보니 모두 공감가는 슬로건입니다.
바다를 끼고 데크길을 걸어봅니다.
산길을 걷다가 평지로 잘 닦인 길을 걸으니 힘이 충전되는 기분이 듭니다.
무슨 뜻인가 했는데 '항구'더라구요.
데크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보이고
해안 동굴도 여러 개 보입니다.
해안 동굴은 방공호처럼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군사 작전용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드디어 해안 데크의 종착지입니다.
종착지에는 '낭만'이라는 한글로 만든 벤치를 포함하여 쉴 곳이 많습니다.
해안 데크 종착지에서 본 목포 바다의 모습입니다.
바다색이 에메랄드빛이 도는데, 전라남도 특유의 바다색인지 여수에서 본 바다 색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하도의 숲 둘레길과 해안 데크를 모두 걷는데 2~3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당일치기 여행자라면 꽤 긴 시간일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래 걷고 풍경을 느껴야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해안 데크를 걷는 도중 심심하지 않을 만큼 관광 요소들이 나오니 목포 여행자분들께 꼭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특히 애견 동반 여행자께도 편하고 자유로운 관광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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