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과 홍대에는 특색 있는 맛집과 카페가 많은 동네로 주말이면 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죠.
족발이라는 평범하고 흔한 메뉴에도 특별함을 더하는 족발 맛집 미담진족을 소개하겠습니다.
미담진족은 족발과 보쌈뿐만 아니라 맥주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함께 간 친구 피셜, 한국에서 기네스가 가장 맛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미담진족은 족발이 이렇게까지 다양한 요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족발의 무한변신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27 1.5층
★전화번호 : 02-334-7574
★영업시간 : 매일 14:00 ~ 24:00
★주차 : 없음, 주변 주차장 이용
★방문일 : 22년 7월
<외관>
미담진족은 홍대의 흔한 골목 식당이 그렇듯 눈에 확 띄는 곳은 아닙니다.
심지어 도착도 했는데, 이곳이 맞나 한참 헤맸던 곳이었습니다.
마치 맥주집 같았는데, 실제로 2층은 맥주집이고 1층이 족발집인 곳입니다.
당황하지 말고 1층 매장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입구에 보이는 방송 경력이 화려합니다.
생생정보, 생방송 오늘저녁, 생방송 투데이, 식신로드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방영되었네요.
TV 출연이 맛집의 지표가 되지는 않지만, 이미 몇 번 와본 친구를 믿어봅니다.
<매장 내부>
외관은 맥주집 같았는데, 내부는 더 맥주집 같았습니다.
웬 위스키 진열장이 보이고 여기 저기 맥주, 하이볼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매장 내부는 맛집 치고는 크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는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테이블은 모두 꽉 차더라고요.
<메뉴와 가격>
족발과 보쌈 외에도 족발로 다양한 요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파닭처럼 파채와 함께 먹는 오향파족까지는 상상 가능한 영역이었지만, 족발 카프레제, 치즈 갈비 족발, 유자 족발 샐러드, 족발 고노와다는 신선한 메뉴였거든요.
가격은 양에 비해서는 싸지 않았지만, 합정과 홍대의 평균 물가를 생각하면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외관이나 매장 내부 분위기답게 정말 많은 종류의 주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소주, 맥주, 생맥주가 저렴하네요.
생맥주와 위스키 종류가 많은데 족발이 은근 안주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미담진족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무려 여섯 가지의 젓갈이 기본찬으로 나옵니다.
특히 보양식 술밥이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밥까지 말아져 있어서 부족한 탄수화물과 국물을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미담진족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젓갈과 밑반찬의 종류가 많은 만큼 맛있게 먹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기본 반찬과 서비스>
기본 반찬으로 6종의 젓갈과 깻잎, 마늘쫑, 파김치, 씻은묵은지, 갓김치, 소스, 생와사비 등이 나옵니다.
서비스로 주시는 술밥인데, 큼직한 무와 고기가 들어있어서 시원하면서 칼칼한 맛이 일품입니다.
서비스 퀄리티가 아니었습니다.
<주문한 메뉴>
저희는 먹다보니 7명이서 5개의 메뉴를 먹었습니다..
그만큼 맛이 있다는거겠죠?^^;;
생각처럼 양이 많거나 하지 않았고, 사이드 메뉴 없이 본 메뉴만 먹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먼저 오향족발(45,000원)입니다.
고체 연료로 데워주면서 먹어서 다 먹을 때까지 온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추천해준 방법으로 먹다 보면 어느새 빈 그릇이 되어버립니다.
다음은 오향보쌈(45,000원)입니다.
갓 무쳐온 통김치 겉절이가 인상적입니다.
오향보쌈도 족발 못지않게 한방 맛이 나고 맛있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밖에서 사 먹는 보쌈은 양이 작나 봅니다....
보쌈 역시 고체 연료로 데워가면서 먹어서 따뜻하고 촉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향파족(32,000원)은 냉채 족발의 느낌인데, 아낌없이 얹은 파채와 견과류와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호두, 땅콩, 해바라기씨, 아몬드의 고소함, 소스의 상큼함, 파의 알싸함이 냉채의 맛을 살려줬다고나 할까요.
족발 고노와다(36,000원)는 정말 특이한 메뉴였는데요.
해삼의 내장인 고노와다를 족발에 얹어 바다향을 더했습니다.
국내산 해삼을 넉넉하게 얹어주어 족발에 고노와다와 고추냉이를 얹어 먹는 맛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치즈 갈비 족발(34,000원)은 따끈한 뚝배기 그릇 바닥에 누룽지가 있고 그 위에 족발과 치즈와 가다랑어포까지 얹은 요리였습니다.
'손님이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넣었어요' 느낌의 요리였달까요.
단짠 고소한 족발이 술안주로 제격이더라고요.
뚝배기가 너무 얕아서 약간의 실망은 했지만, 맛있으니깐 괜찮았습니다.
치즈는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올 만큼 양이 많았고, 늘어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주문한 메뉴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먹어 보았습니다.
미담진족의 정말 특별한 서비스!!
사진을 찍어서 전송해드리면 기네스 생맥주 거품에 사진이 인화된다는 것입니다!!
기네스 맛집답게 생맥주로 마시는 기네스의 맛이 깊고 신선했습니다.
미담진족 매장에는 데이트하거나 두세 명이 드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저희처럼 단체로 와서 다양한 족발을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젓갈과 밑반찬이 제공되어 족발과 다양한 조합으로 먹을 수 있어서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족발과 보쌈은 막걸리와 함께 먹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생맥주와 마실 수 있는 곳이니 기억해두시고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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