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를 같이 다니던 선 후배들 중 마곡, 발산 지구에서 함께 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선배의 출산 전 마지막 출근날을 기념하며 저녁을 먹었어요.
저희 멤버 중에는 입맛 예민보스, 인싸들이 있어서 이 모임에서는 늘 맛있는 것만 먹게 됩니다.👍😊
오늘의 메뉴는 양식으로 골랐는데, 생면으로 만든 파스타로 마곡/발산 인근에서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합니다.
원래 바코라는 이름으로 본점이 있었는데, 현재는 본점은 없어지고 바코 2호점인 블루핑크메롱(Blue Pink Merong)만 운영하고 있어요.
서울식물원에서 데이트하고 식사하러 가기 좋겠더라고요.
마곡 연구단지에서는 1km이 정도 걸어야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걸을만한 가치가 있었던 양천향교역 맛집 블루핑크메롱 바코 2호점을 소개합니다.😍😝
▶주소 : 서울 강서구 양천로 344 . 1층
▶전화번호 : 010-8756-2047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15:00 - 17:30 브레이크타임, 14:00, 21:00 라스트오더
▶주차 : 건물 지하 주차장
매장 소개
바코 2호점인 블루핑크메롱 매장은 9호선 양천향교역 8번 출구로 나와서 보이는 대방디엠시티 2차 오피스텔 1층에 있어요.
Fiti시험연구원과 도레이첨단소재 건물 근처에 있는데, 초행길에는 찾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장 내부는 힙하고 비비드하게 꾸며 놓으셨더라고요.
매장 안에는 테이블이 여러 개 있었는데,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해두었더니 테이블을 미리 붙여서 자리를 세팅해 두셨습니다.
블루핑크메롱은 테이블마다 미니 LED 조명이 놓여 있어서 분위기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소개팅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한쪽에는 옷을 걸 수 있는 헹거가 있어서 외투를 걸어 놓고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어요.
메뉴 및 가격
저는 이렇게 심플한 메뉴로 구성된 레스토랑을 좋아합니다.
파스타 / 리조또 / 안주류 / 디저트 / 음료가 몇 가지씩 있어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은 보틀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파스타와 어울리는 직접 담근 오이와 무 피클이 먼저 나왔어요.
트러플 파스타 (23,000원)
트러플 파스타는 생면과 버터소스를 베이스로 파스타 위에 송로버섯과 레지아노치즈가 뿌려져 나왔습니다.
서빙되자마자 트러플 향이 맛있게 퍼지더라고요.
역시 생면!
건면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신선함과 면발의 탱글거림이 훌륭했습니다.😝
까르보나라 (17,000원)
한국에서 먹는 까르보나라는 크림소스 가득한 파스타를 생각하기 쉬운데요.
진짜 까르보나라는 노른자 소스로 건조하게 볶아내지요.
얇은 베이컨이 아닌 도톰한 베이컨을 사용하였고, 까르보나라 소스의 풍미와 더해져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까르보나라 역시 생면을 사용하였습니다.
아마트리치아나 (17,000원)
토마토 파스타는 생면과 베이컨, 치즈로 맛을 내었습니다.
저는 다른 곳에서는 토마토의 맛이 너무 세서 토마토파스타를 잘 먹지 않는데, 블루핑크메롱의 토마토 파스타는 거부감 없이 잘 먹었습니다.😊
화이트 라구 파스타 (21,000원)
뭐라구? 화이트라구! 하면서 주문했던 메뉴입니다.😅
라구파스타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모두 들어가고, 트러플페이스트를 사용해서인지 트러플 향이 은근히 나더라고요.
화이트 라구 파스타도 생면을 사용해서 살아있는 면발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금치 페스토 리조또 (18,000원)
바질 페스토 요리는 많지만 시금치 페스토는 왠지 한국스러운데요?
페스토 위에 견과류가 뿌려져 있는데, 섞어 먹지 않고 그대로 떠먹어야 맛있답니다.😊
시금치 자체가 향이 그리 세지 않아서인지 시금치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부드러운 리조또와 고소한 견과류의 조합이 좋았어요.
관자 (19,000원)
부드러운 메쉬드 포테이토 안에 살사베르데 소스를 얹은 가리비 관자입니다.
관자는 짭짤한 편이었는데, 간이 약한 감자와 함께 먹으니 찰떡이더라고요.
특히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메쉬드 포테이토가 맛있었어요.😋
타르타르 (21,000원)
선배가 주문한 요리인데, 세상 처음 보는 비주얼이었습니다.
히비스커스 가루를 뿌린 라이스페이퍼 칩이 얹어져 있습니다.
라이스페이퍼를 걷어보니 잘게 자른 사과 피클과 육회가 보입니다.
1+ 등급의 한우와 양파 등의 야채를 갈릭아이올리 소스로 버무린 육회입니다.
라이스페이퍼에 히비스커스 분말이 도포되어 있어 은은하게 상큼한 맛인데, 쫄깃하고 고소한 육회가 얹어져서 독특한 맛을 내었습니다.
처음 보고, 처음 먹지만 정말 맛있는!! 그런 음식이었어요.😍
메뉴마다 집게나 숟가락을 함께 가져다주셔서 여러 명이서 셰어 하기 좋았어요.
대략 이런 분위기에서 먹는 맛있는 생면 파스타!
저는 어설픈 파스타가 싫어서 웬만하면 잘 안 사 먹는데 바코는 어설프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유럽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는 것 같아요.😊😊
후배들의 선배 놀리기!
LED 조명을 초록색으로 바꾸고, 초록의 시금치 리조또를 덜어주었습니다.
초록이 선배의 스윗함...
사진 잘 나오라고 매 샷마다 위에서 옆에서 조명을 들어주십니다...♥
5명이서 메뉴 7개를 먹었을 만큼 맛있었어요.
식사로도 괜찮지만 와인과 함께 먹을 안주 메뉴도 있어서 2차로 오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생면을 사용해서 더 특별하고, 파스타 소스도 풍미 깊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끔 혼자서도 방문해서 먹으려고요.😊😊
이상 주접 대마왕 멤버들과 마곡에서 즐거운 식사를 마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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