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동안 외국에 다녀오신 부모님을 픽업해서 친정집인 아산으로 돌아오던 길.
늦은 저녁시간에 간단히 먹을만한 한식으로 해장국 메뉴를 골랐어요.
지방인지라 늦게까지 여는 식당이 많지 않은데, 아산터미널 근처 신성콩나물해장국은 저녁 11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그 근처에 로컬 맛집이 많은 편이라서 의심하지 않고 찾아갔죠.
주말 10시가 다 된 시간에 방문해서 먹은 해장국...
웬만하면 맛있을 음식이죠.
심지어 부모님은 2주 만에 제대로 된 한식을 드시는 것이니깐요.
그런데 실망만 잔뜩 하고 온 해장국집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주소 : 충남 아산시 번영로 208
▶전화번호 : 041-546-6249
▶영업시간 : ~ 23:00
▶주차 : 매장 근처 주차장
매장 소개
신성콩나물해장국은 아산터미널에서 한라아파트 가는 길목에 있어요.
매장 밖에는 24시간 영업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밤 11시에 닫는다고 하더라고요.
매장 정문 대각선으로 공터처럼 생긴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매장 안은 한 테이블에 술손님들이 계셨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먹는 입식 테이블 구조입니다.
오래된 옛 식당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메뉴 및 가격
메뉴는 해장국집 답게 콩나물해장국, 선지해장국, 소머리국밥의 식사와 수육, 두부김치, 통오징어 안주가 있어요.
어린이들을 위한 메뉴인지 돈까스도 판매하고 있고요.
주문한 음식
기본 반찬은 김치, 깍두기 그리고 새우젓, 간장소스, 양념정도로 간단하게 나옵니다.
김치와 깍두기는 무난했어요.
돈까스 (10,000원)
저희 남편이 돈까스를 주문하길래, 초등학생도 아니고 무슨 해장국집에서 돈까스를 주문할까... 생각했어요.
갓 튀긴 돈까스와 약간의 샐러드, 단무지가 나왔습니다.
이땐 몰랐죠.
돈까스가 가장 괜찮은 메뉴였다는 것을요.
무난한 돈까스의 맛이었습니다.
소머리국밥 (12,000원)
서빙된 국밥을 보고 '응??'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뚝배기의 반절 정도만 채운 양을 보고요..
양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물은...
후추맛이 너무 강해서 고깃국 같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다 먹고나니 목이 매울 정도로 후추를 많이 사용했더라고요.
제가 곤지암 지역을 다니며 너무 수준 높은 소머리국밥을 먹고 다닌 건 아닌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건더기는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수준이었고, 전반적으로 맛이 없었습니다.
최근 먹어본 수많은 국밥 중 꼴찌였어요.ㅠㅠ
콩나물해장국 (8,000원)
부모님이 주문하신 콩나물해장국.
외국에서 밀가루와 고기를 많이 드셔서 칼칼하고 시원한 콩나물해장국이 당겼다고 하시더라고요.
소머리해장국 못지 않게 콩나물해장국도 별로였어요.
저도 콩나물해장국을 좋아하는지라 여기저기 다녀보았지만...
이런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국물 맛이 옅은 라면 스프맛이었는데, 어머니께서는 조미료맛이라고 하더라고요..
간간히 북어 건더기가 보이긴 했습니다만, 늦은 저녁 문 연 곳이 없어서 찾은 식당이라고 해도 너무 실망이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인지라 어찌어찌 다 드시긴 하셨지만, 해장국집인데 이렇게 맛이 없어서야...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더 죄송스럽고 실망스러웠습니다.
꼭 맛있는 후기만 있는 것은 아니니깐요.😓😓
다소 실망스러운 해장국집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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