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은 힐링의 도시인 것 같습니다.
여행지 대부분 산과 호수의 경관을 보며 걷는 코스가 많아서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옥천 여행지를 검색해보면 부소담악이 상위권으로 나오는데, 다른 곳에 비해 큰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입구에서 아메리카노 정도 사서 편하게 걷다가 앉아서 물멍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기 좋을 곳인 것 같습니다.
길이 너무 짧아서 굳이 들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부소담악 가는 길에 보이는 대형 카페 테라스에서 부소담악 뷰를 내려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1km가 채 안 되는 호수 위의 데크길로 작은 금강산, 소금강이라고 불러지기도 하는 부소담악을 소개합니다.
▶주소 :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759
▶운영 시간 : 연중무휴
▶입장료, 주차 : 무료
부소담악은 무료 주차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화장실까지 잘 갖추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추소정을 지나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는 길이 7~800m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나이 드신분들도 부담 없이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입니다.
추소정 이후 100~200m 정도는 흙길이 나오지만, 그전까지는 평지 데크길이 깔려 있어서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들어갈 수 있어요.
부소담악 초입에는 테이크아웃 전용 트럭 카페가 있습니다.
커피를 사서 여유롭게 쉬는 모습이 보입니다.
본격 부소담악 데크길을 걸어봅니다.
데크길 양 옆으로 나무가 제법 많은데 밤나무가 많이 보이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데크길 밖으로는 대청호가 지나가는 물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대청호수와 물 위에 떠있는듯한 산을 보며 걷다 보니 추소정이라는 정자가 보입니다.
충청도 아니랄까봐 '어서오세유' 하고 반기네요.^^
추소정 이후부터는 제법 산길과 같은 흙길입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가지고 가신 분들은 추소정까지만 들러야 할 것 같아요.
산길이 짧지만 제법 험하고 가파릅니다.
산길이 험해도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죠?^^
남편이 부소담악에 오더니 이런 호숫가에 집 짓고 살고 싶다고 얘기하네요.
호수변에 물멍을 할 수 있도록 의자가 몇 개 놓여 있어요.
실제로 커플로 추정되는 남녀분들이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부소담악 마지막 종착 지점은 살짝 실망스러울 수 있어요.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갑자기 끝나버리거든요...
더이상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 놓았습니다.
그래서 몇몇 분들은 실망스러웠다고 얘기하면서 돌아가시더라고요.
옥천 여행지 상단에 있다고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오시면 실망할 수 있으니, 짧게 산책이나 하고 가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나름 대청호를 가까이에서 눈높이로 볼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고 조용하고 한산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부소담악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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