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공연을 보러 가다가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검색해 찾아간 이모티프 커피바를 소개합니다.
이모티프 커피바는 성신여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힙한 감성의 개인 카페입니다.😉
이모티프에서는 스페셜티 원두만 사용하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두 가지 원두의 특징을 설명해 주시며 둘 중 하나의 원두를 고르고 음료를 주문하더라고요.
커피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깊은 조예가 느껴지는 카페였어요.😊
스페셜티 원두의 고급스러운 커피와 유기농 재료로 직접 만든 특별한 스콘까지 완벽했던 성북구 삼선동의 이모티프 커피바를 소개합니다.🍵
▶주소 : 서울 성북구 보문로 187
▶전화번호 : 0507-1353-6402
▶영업시간 : 월-금 9:00 - 21:00, 토-일 9:00 - 19:00
매장 소개
이모티프(EMOTIF) 커피바는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가까운 개인이 운영하는 한적한 골목에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동네에 숨은 나만의 카페 같은 분위기로 주변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힙한 감성이 물씬 풍깁니다.
작은 곳이니 만큼 실내는 아늑한 느낌이 들었고 사장님께서 수줍지만 반갑게 맞이해 주셨어요.
대형 프랜차이즈와는 사뭇 다른 정겨운 첫인상이었습니다.
매장이 작다보니 사장님이 커피를 준비하는 소리가 가까이서 들리고 향도 가까이서 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매장 인테리어는 아주 모던하지만 빈티지한 감성의 미드센츄리 풍이었고 음악 선정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작품 전시도 함께 하는 공간이라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자유롭게 구경을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카페는 크지 않았는데, 커피를 만드는 곳과 살짝 분리된 공간에 테이블이 몇 개 있었어요.
조용한 동네의 감각적인 카페로 감성과 영감이 충만한 공간입니다.😊
메뉴 및 가격
직접 로스팅한 스페셜티 원두만 다루는 이모티프 커피바는 크게 두 가지의 원두가 있습니다.
고소한 풍미의 원두와 과일향과 산미가 있는 원두 중 한 가지를 고르고,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등 어떤 방식으로 마실 건지 고르면 됩니다.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어려운 메뉴임에도 쉽게 고를 수 있었어요.😆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차, 에이드 종류의 음료도 있습니다.
디저트로는 당일 아침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해서 직접 만드신 세 종류의 스콘이 있습니다.😊
당일 만들고 남은 스콘은 당일 폐기해서 많은 양을 준비하진 못하신다고 해요.
전날이나 아침 일찍 연락을 드리면 넉넉하게 만들어 주실 수 있다고 하셨어요.
주문한 디저트
버터스카치 화이트 (5,800원)
블랙 (4,800원)
플레인 스콘 (3,500원)
치즈 바질 스콘 (4,000원)
프루티한 Mid century Blend를 가지고 블랙(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고소함이 강조된 Chillin Blend를 가지고 버터스카치 화이트를 주문했어요.
커피를 우선 맛보았는데, Mid century Blend 를 이용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경우는 마치 스페셜티 핸드드립을 한 것 과 같은 풍미와 향이 느껴져서 깜짝 놀랐어요.
아주 진하게 농익은 과실의 느낌과 플로럴한 향기, 약간의 산미가 있어서 더운 여름 시원하게 마시기 좋지만 결코 벌컥벌컥 마실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커피였답니다.
Chillin Blend 를 이용한 버터스카치 화이트는 역시 아이스로 주문했는데 아주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당도도 적절하게 조절해 주셔서 목 넘김이 끝나고 나서도 입안에 기분 나쁜 단맛이 남아있지 않은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고급 버터스카치 캔디를 먹는 느낌이랄까요?
역시 원두 자체가 가진 달콤하고 고소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음료였습니다.
선택을 잘한것 같았어요.
공연을 보기전 약간의 허기를 달래줄 유기농 재료로 만든 수제 스콘도 주문했답니다.
저희가 갔을땐, 플레인과 초코, 치즈바질 이렇게 3종류가 각각 1개씩만 남아있었는데, 우선은 플레인과 치즈바질 스콘을 골라봤어요.
플레인 스콘과 환상의 궁합이었고, 4조각으로 잘라주신 스콘을 금방 순삭...
유기농 밀가루로 만들어서 인지 밀가루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치즈 바질 스콘은 바질의 향이 부담스럽게 강하지 않았고 치즈향이 은은하게 감돌아 맛있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스콘에 대한 자부심이 크신지, 다 먹고 나갈 때에도 수제, 유기농, 한정판매라는 것을 강조하셨어요.😉
초코 스콘 (4,000원)
의외의 스콘 맛집을 찾았다는 생각에 남은 디저트를 완판 시키자고 초코 스콘까지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정도로 기대하지 않았던 초코 스콘이 가장 맛있었어요!👍
짧은 시간 아주 맛있는 커피와 스콘을 먹고 나니 기억이 안날것 같지만 이렇게 시간이 흘러도 그때의 느낌과 맛이 기억날 정도니, 이곳 다시 가볼 만한 곳이겠더라고요.
대학로에서는 한 두 정거장 떨어져있는 카페이지만, 커피와 스콘 맛에 반해 남편과 대학로에 올 때마다 꼭 오자고 약속했답니다.
여러분들도 근처에 오실일 있으시다면 간단하게 들러서 맛있는 커피와 스콘 드시는 건 어떨까요?
때론 이런 작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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