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은 어느 봄날 북악산 등산 후 부암동으로 하산하여 만두 맛집 자하손만두에 다녀왔습니다.
부암동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맛집이 많은 동네로 유명하죠.😊
자하손만두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지정 식당이면서 식객허영만의 백반기행, 만둣국 맛있는 녀석들, 수요미식회, 좋은 아침 등의 방송에 나오기도 했고, 입맛 까다로운 제 친구가 좋아하는 맛집이기도 합니다.
자하손만두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간이 세지 않아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집만두 느낌이 나더라고요.
밀가루도 국내산을 사용하고 조선간장과 김치도 직접 담글 정도로 정성을 더해 음식을 준비하는 곳이지요.
주말 점심에 방문해서 웨이팅이 있었지만, 회전률이 빨라서인지 15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던 부암동 맛집 자하손만두를 소개합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12
▶전화번호 : 02-379-2648
▶영업시간 : 화-일 11:00 - 21:00, 월요일 휴무
▶주차 : 주차장 있음
매장 소개
북악산에서 부암동으로 내려와 자하손만두를 방문했어요.
저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했는데, 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은 매장 앞에 주차를 하더라고요.
가정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자하손만두는 1, 2층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자하손만두 카운터 앞에는 만두와 육수, 각종 청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포장도 정성을 담아 준비해 놓으신 게 보일정도였습니다.
집에서 끓이기만 하면 완성되는 자하손만두와 죽, 청, 장등에 대한 설명입니다.
만두 종류가 꽤 많은데, 모두 직접 빚은 손만두라고해요.😊
자하손만두 2층은 인왕산과 부암동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통창으로 되어 있어 멋진 분위기를 자아내더라고요.
1층은 2층에 비해서는 다소 평범한 테이블이었습니다.
메뉴와 가격
자하 손만두의 대표 메뉴와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 만둣국이 17,000원이라 다소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만두와 국물의 퀄리티를 생각한다면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더라고요.
직접 빚은 만두와 직접 담근 조선간장과 김치를 사용하니깐요.
주문한 음식
기본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로 간단합니다.
김치는 매일 직접 담근다고 하시는데, 그 맛이 정말 깔끔하더라고요.
편수 (9,000원)
비주얼은 집에서 만드는 만두였는데, 그 속은 예상치 못한 재료들로 채워져 있던 편수!
친구가 가장 추천한 만두로 편수는 꼭 먹고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편수 안에는 소고기, 표고버섯과 함께 오이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만두인데 아삭한 식감이 독특했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돼지고기 대신에 소고기와 표고버섯이 들어가서 그런지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더라고요.
재료를 간 것이 아니라 곱게 채 썰어 사용한 것부터 정성을 얼마나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답니다.
만두전골 (3인, 51,000원)
만두전골은 큰 만두와 물만두, 조랭이떡과 함께 큼직한 소고기에 각종 야채와 버섯으로 가득했어요.
넷이 먹어도 좋을 만큼 양이 많고 푸짐했어요.
전골에는 동태전 부침도 들어가는데, 명절 이후에 끓여 먹는 전골 느낌이 나더라고요.
국물은 사 먹는 음식 같지 않게 간이 약하고 심심했지만, 그 시원함과 깊은 맛은 최고였습니다.
등산 후 지친 몸을 뜨끈하게 달래주는 최고의 만두전골이었어요! 👍😋
볶음밥 (1개, 7,000원)
모든 사리가 7,000원으로 통일이었는데 저희는 밥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1인분일까 싶었는데 실제로 양은 밥 2~3개 정도 볶은 양이겠더라고요.
직원분께서 남은 국물을 덜어내고 맛있게 볶아주십니다.
맛있는 소고기 육수와 직접 담근 조선간장이 더해진 볶음밥!!
볶음밥 안 먹고 다른 걸 주문했으면 아쉬웠을 정도로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자하손만두에 대한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고귀하다'였습니다.
귀한 지인에게 대접하고 싶을 때 가고 싶을 정도로 그 맛과 깊이가 훌륭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감동스러울 정도였거든요.
잘 기억하고 있다가 부암동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다시 찾을 식당 1순위입니다.
가족들과 북악산이나 인왕산에 다녀온 후에 꼭 들를 식당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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