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발산에서 제주식 국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인 접짝집을 소개합니다.
아직 생긴 지 얼마 안 된듯한 식당인데, 마곡의 흔한 국밥과는 다른 스타일의 국밥이었습니다.
진한 돼지고기 국물을 베이스로 하는데 국밥 메뉴는 접짝뼈국과 고사리 해장국 단 두 가지입니다.
사실 저는 두 메뉴 모두 제주도에서도 안 먹어봤는데, 제주 향토음식을 강서구에서 먹어봅니다.
강서구 접짝집의 접짝뼈국과 고사리 해장국에 대한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주소 :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19 1층 116호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 브레이크타임 13:30 ~ 17:00
라스트오더1 ~ 15:00 / 라스트오더2 ~ 21:00
★주차 : 지하 주차장 있음
★방문일 : 22년 6월 29일
90년대 스타일의 외관인데 저 모자이크 되는 유리 현관문이 왠지 반가웠습니다.
메뉴는 국밥 두 종류와 돼지꼬리구이가 있었는데 술안주로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식당 내부는 아담한 편입니다.
저희는 세명이서 방문했는데, 2인 테이블 2개를 바로 붙여서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아직 메뉴판이 없는 건지 이런 스타일을 의도한 건지 모르겠으나, 손글씨의 정감 가는 메뉴판이 있습니다.
접짝뼈꾹과 고사리 해장국 모두 11,000원이고 돼지꼬리구이는 20,000원과 30,000원입니다.
마곡/발산 인근에서 돼지고기 해장국은 9,000원 선의 가격대인데 그것보다는 다소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매장의 벽면에 붙어 있던 메뉴 설명입니다.
메밀 알러지를 꼭 확인해야 하는 걸 보니 국밥에 메밀이 들어가나 봅니다.
접짝뼈국-돼지 목뼈와 사골을 푹 고아낸 보양 뼈국
고사리 해장국-사골 국에 돼지고기와 고사리를 푹 끓여낸 보양 해장국
밑반찬은 국내산 김치와 부추 무침, 고추와 된장입니다.
물과 추가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 하는데, 국밥집에서 김치와 부추 무침 리필을 할 때마다 눈치가 보이는데 오히려 마음 편하게 떠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밑반찬을 많이 먹었거든요^^;;
접짝뼈국이 나오자마자 감탄사가 나올 만큼 큼직한 뼈가 서빙되었습니다.
마치 만화에서나 나올 듯한 고기 덩어리 같은 비주얼입니다.
접짝뼈국과 고사리 해장국 모두 공깃밥 1개씩 나옵니다.
함께 간 동료가 말하길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줄지 않는다고 할 만큼 고기가 많았습니다.
과감하게 밥은 포기하고 고기만 발라 먹는 전략을 가져야 할 것 같네요.
진한 사골 국물에 감자탕 고기가 담겨 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왠지 낯선 고사리 해장국을 시켜보았습니다.
접짝뼈국과는 다르게 소박한 비주얼을 하고 있습니다.
깨와 고춧가루, 쪽파가 얹어져 있어 마구 섞어 주었습니다.
고사리와 돼지고기 모두 아주 얇게 찢어져 있어서 씹을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보양죽을 먹는 느낌이었달까요, 먹는 내내 진한 맛이 풍겼습니다.
제가 최근 과음하고 출근한 적이 있는데, 그때 딱 이 고사리 해장국 생각이 나더라고요.
씹을 힘도 없을 때 속 달래주고 싶은 그런 메뉴였어요.
회사에서 점심 외식을 할 때 국밥을 많이 먹는 편인데, 이런 제주식 국밥은 거의 처음 먹는 것 같습니다.
흔한 순댓국이나 수육국밥이 질릴 때 한 번씩 가기 좋을 곳이었어요.
다만 국물이 너~무 진하고 농도가 진한 편이어서 한 그릇을 다 먹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접짝뼈국과 고사리 해장국을 다 먹고 나면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땡기는! 그런 맛이니 참고 바랍니다.
접짝집 후기를 반갑게 읽고 있을 함께 간 저의 동료님들께 : 다음에 우리 또 외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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