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맛집이자 서울 3대 치킨집(누가 정하는 걸까요)으로 유명한 계열사에 다녀왔습니다.
부암동은 제가 대학교 다니던 시절인 약 10여 년 전 맛집이 많다는 소문이 돌면서 유명해졌던 것 같습니다.
당시 부암동에 가면 고급진 식당이나 디져트 맛집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주말에 친구들이랑 인왕산을 다녀와서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했더니 부암동 계열사에서 치킨을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찰 이름인 줄 알고 사찰에서 무슨 치킨이지? 생각하고 따라갔습니다^^;)
와서 보니 닭을 뜨겁게 한다는 의미 같네요.
★주소 :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7 1층
★영업시간 : 화~일 12:00 ~ 22:50
★주차 : 따로 없어서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함.
★방문일 : 22년 6월 25일
외관이 부암동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맛집으로 소문난 집 답게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전자식 대기인데, 주말 점심이었는데도 오래 기다린 편은 아니었습니다.
10분 정도 기다렸고, 대기하는 동안 주문도 받았습니다.
계열사의 메뉴와 가격입니다.
치킨집이지만 튀긴 치킨은 후라이드 한 가지만 있네요.
그 외에 안주거리로 딱 좋은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계열사 대표 메뉴 후라이드 치킨(22,000원)과 골뱅이 국수(대)(32,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의외로 치킨은 안 시키고 골뱅이 국수만 시키는 손님도 있더라고요.
매장 내부는 1층과 지하 1층 두 층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소문난 맛집답게 손님이 가득했고, 저희는 지하 1층으로 안내받아 내려갔습니다.
주말에는 식사 시간을 2시간 이내로 해달라는 안내문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치맥을 먹기에는 충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나온 그 유명한 계열사의 후라이드 치킨입니다.
특이한 것은 덤펑덤펑 크게 썰어낸 감자를 치킨과 함께 튀겨 나온다는 것입니다.
저는 탄수화물, 특히 감자튀김을 원래도 좋아했던지라 감자튀김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양념치킨 소스도 함께 나오는데 치킨도 찍어 먹고, 감자튀김도 찍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날 엄청 더웠는데 등산하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로 보상을 받는 듯했습니다.
실제로도 매장 내에는 등산객 분들이 많습니다.
간도 적절하고, 치킨 조각도 큼직해서 살 뜯는 맛이 납니다.
후라이드가 거기서 거기겠지 했지만, 튀김옷이 거의 없다 시피하고 간도 적절하게 배어 있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서울의 3대 치킨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왠지 미국 현지에서 쓸 것만 같은 디자인의 코렐 앞접시가 귀여웠습니다.
감자 튀김은 조각이 큰 편이어서 다른 곳에서 접해보지 않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왠지 치킨만 먹기에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줍니다.
치킨을 먹고 있으니 골뱅이 국수가 나왔습니다.
사장님께서 절.대. 골뱅이랑 국수랑 비비면 안 되고 따로따로 먹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를 하고 가십니다.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방법대로 국수 따로 골뱅이 무침 따로 먹었습니다.
소면은 참기름 향이 적절하게 나서 고소했고, 골뱅이 무침은 예상대로 상큼 매콤 달콤 고소한 것이 어디 하나 부족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가게의 분위기나 음식의 맛이 부암동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렸습니다.
뭐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드는 그런 동네의 음식맛이라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역시 믿고 가는 부암동!
인왕산 등산 후 혹은 부암동에 가시는 분은 서울 3대 치킨 계열사 치킨과 골뱅이 국수를 꼭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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