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으로 자주 방문하는 서울역입니다.
이날은 지인이 먹어본 칼국수 중에 가장 맛있다고 한 충무 칼국수에 방문했습니다.😊
저는 다른 지역 맛집을 찾을 때 참고하는 방송이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인데, '남산' 편에서 소개된 보쌈, 칼국수 맛집이기도 합니다.
위치는 서울역 12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걷다 보면 고층 빌딩 숲에 난 샛길의 오래된 건물에 있어요.
오래된 건물에 규모는 작지만 인기가 많아서 오픈하기 15분 전부터 기다렸답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오픈을 하기도 전부터 대기가 있고, 손님이 많은지 함께 보시죠.😋😝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04길 38
▶전화번호 : 02-754-1123
▶영업시간 : 월~금 11:30 ~ 21:30, 토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일요일 휴무
▶주차 : 건물 앞 주차장
매장 소개
오픈 시간인 11시 30분 보다 20분이나 먼저 도착했어요.
평일 낮이었는데, 이미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도 보입니다.
야외에 테이블이 있어서 밖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어요.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름 있습니다만, 주말에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거의 칼같이 11시 30분 오픈을 하고, 대기 명단을 적는 종이가 나와있어요.
오픈 전에는 직원분들께서 식사를 하고 계셔서 다들 밖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어요.
밥 먹을 땐 안 건드리는 한국의 정서랄까요...😉😉
드디어 오픈 시간이 되어서 가게로 들어가봅니다.
가게 안은 입식 테이블과 좌식 테이블이 모두 있어요.
가게 홀 외에 건물 옆으로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들어가면 이런 방도 나옵니다.
홀과는 단절된 아늑한 느낌이 있어서 단체로 회식을 하기에 좋겠더라고요.
분위기가 완전 90년대 초중반으로 시간 여행하는 기분이랍니다.
메뉴 및 가격
메뉴는 간단합니다.
보쌈, 칼국수, 해장국 세 개로 승부하는 식당인가 봐요.
메뉴가 적은 식당은 왠지 맛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보쌈과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직원분께서 몇 인분 정도 먹으면 된다던지, 칼국수는 한 그릇을 둘로 나누어서 준다던지 하는 식으로 추천을 해주십니다.
전문가님께 믿고 맡기면 마음이 편하답니다.^^
주문한 음식
보쌈을 주문하면 선지 해장국이 서비스로 나옵니다.
테이블과 국자만 봐도 옛 감성 돋지 않나요.
보쌈 (소, 33,000원)
보쌈은 겉절이와 함께 나오는데 저희가 주문을 많이 해서인지 단골이라서인지 보쌈김치를 아주 넉넉하게 주셨어요.
특이하게 배추와 함께 오이도 들어있고 간간히 생굴도 보였습니다.
고기 한 점에 겉절이를 올려 먹어보아요.
삼겹살 부위라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아삭한 김치의 조화가 정말 맛있었어요.
술안주로 먹다 보면 금세 동이 난답니다.
칼국수 (8,000원)
그토록 궁금했던 칼국수!!
옛날 할머니가 끓여 주었을 법한 무심한 듯 깊은 맛의 칼국수입니다.
참고로 칼국수 1개를 둘로 나누어 주셔서 0.5인분인데도 양이 꽤 많아요.
시원한 멸치국물에 애호박과 면, 그리고 김치까지 환상의 조합이죠.
40년 넘은 노포답게, 그리고 믿고 보는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소개된 집답게 예스러운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까지 있던 곳입니다.
서울역 근처에 가시거나 혹은 남산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들러 수육과 막걸리 한잔 하기 좋을 것 같아요.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더 맛있는 충무 칼국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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