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은 어느 주말,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 겸 바람을 쐬러 경기도 양주시에 다녀왔어요.
양주시는 서울에서도 가깝고, 유명한 미술관과 카페가 있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지역입니다.😊
양주는 여름철 물놀이로 유명한 송추 계곡이 있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오리나 닭백숙, 볶음탕, 장어를 전문으로 하는 가든 느낌의 식당이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저는 한식이 먹고 싶어서 찾다 보니 묵요리를 정식으로 하는 송추도토리가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매장에서 직접 쑨 묵과 도토리 가루를 이용한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더라고요.
양주시 장흥면의 도토리 전문점 송추도토리의 솔직 후기입니다.😊😊

▶주소 : 경기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733
▶전화번호 : 031-879-5678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주차 : 주차장 있음
매장 소개
송추도토리는 송추역 인근 대로변에 있어서 차가 있다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지방 느낌이 나는 대로변이라 들어가기도 쉽고, 주차 공간도 넓은 편이라서 가족들과 송추 계곡에 놀러 왔다가 들르기도 편한 곳이지요.

매장 입구에 도착하니 매장에서 직접 쑨 도토리묵을 사용한다고 해요.
농림축산식품부 안심식당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매장이 깨끗했습니다.

저희는 식사 시간이 훌쩍 지나고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이 많이 없었고, 직원분들도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서 아무 시간대에나 방문할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메뉴와 가격
정식 메뉴는 수육과 주꾸미 중 한 가지를 고르면 되는지라,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2인 이상일 때 정식으로 주문할 수 있고, 1인 식사 메뉴는 쭈꾸미 덮밥 한 가지가 있어요.
도토리 정식은 도토리로 만든 묵무침, 쟁반국수, 묵사발, 토속전, 샐러드, 빵이 제공된다고 해요.


주문한 음식
수육 도토리 정식 (19,000원*2인)
저희는 수육 정식을 골랐고, 주문한 지 10분 정도 되니 금방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처음 보는 도토리 음식이 많았는데, 우선 도토리빵과 도토리 샐러드입니다.
도토리빵은 도토리 가루를 섞어 만든 술빵 느낌의 빵이었어요.
도토리 샐러드는 도토리수제비를 삶아서 마요네즈와 설탕을 넣고 버무린 것이라고 합니다.

도토리 전과 도토리 쟁반국수인데, 전에 국수를 싸 먹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도토리묵은 4피스가 나왔는데, 간장과 함께 콩나물, 야채가 함께 접시에 담겨있습니다.
정식 치고는 도토리묵이 적은 편인 것 같습니다.😂

묵사발은 시원한 육수에 양념이 되어 나왔어요.

수육은 찜기에 올려진 채로 나왔고, 삼겹살 부위를 사용한 것 같더라고요.

처음 먹어보는 도토리 샐러드는 식감도 특이했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도토리 빵에 얹어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간식 같은 느낌이 나던 도토리 샐러드.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한 번 더 주문할 정도였어요.😋

직원분께서 설명해 주신 대로 전에 국수를 싸 먹어 보았어요.
두 음식 모두 쫄깃한 식감이라서, 쫄깃함이 극대화되는 맛이고... 그냥 다로 먹는 게 더 맛있더라고요.😅

도토리 묵은 숟가락으로 먹어야 편한 것 아시죠?
함께 나온 야채들과 먹어봅니다.

본격 수육 먹기!
직원분께서 수육은 명이 나물에 싸 먹으라고 알려 주시고 갔어요.
생마늘과 고추를 얹어 싸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함께 나온 백김치와 먹어도 시원한 맛과 잘 어울렸어요.
도토리 전문점인데, 수육 맛집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수육은 도토리 전과 국수를 얹어 먹어도 맛있었어요.
다양한 조합으로 먹을 수 있답니다.

반찬 중에서는 목이버섯을 겨자 소스에 버무린 무침이 맛있었어요.
저희 말고도 다른 테이블에서 이 반찬을 많이 리필하시더라고요.😝

도토리 샐러드 (3,000원)
도토리 샐러드는 맛있어서 추가로 한번 더 주문했어요.
직원분께서 샐러드 양이 조금 부족해서 죄송하다면서 빵을 몇 조각 더 가져다주셨습니다.😅

계산대 앞에는 도토리묵(5,000원), 도토리빵(6,000원), 도토리수제비(6,000원)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결제를 현금으로 할 경우 5,000원 짜리 제품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저희는 현금으로 결제하고 도토리빵을 골랐더니 추가로 1,000원을 더 받으셨습니다.

남편이 술빵 종류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맛있게 먹었어요.
집에서 먹으니 도토리 특유의 씁쓸한 맛이 더 잘 느껴지더라고요.


전체적인 총평은.. 관광지에서 먹은 식사 치고는 준수하다 정도였습니다.
정식 가격에 비해 반찬이 푸짐한 편은 아니었고, 도토리 정식인데 도토리 묵의 양이 적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처음 보는 음식 종류와 매장의 청결함, 직원분들의 친절함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 깔끔한 한식 한 끼를 원하시는 분들은 송추 도토리를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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