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한 친구가 비건이라 조금 특별한 레스토랑인 음 이터리(UUUM Eatery)에 방문했습니다.
음 이터리는 강남구 논현동 매봉역 근처에 있는 양식당 겸 베이커리로 비건, 글루텐프리, 락토프리, 알레르기 케어 메뉴들이 있어 건강함을 선호하는 분께 딱 좋은 외식 메뉴죠.
비건식과 비건식이 아닌 일반식이 함께 있어서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어요.😉
대부분은 유럽식 메뉴였는데 레스토랑과 카페를 겸하고 있어서 식사뿐만 아니라 가볍게 베이커리와 차를 마시기에도 좋고 식사 후 차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건강한데 맛까지 좋고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웠던 논현동 음 이터리를 소개합니다.😊
▶주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28길 47
▶전화번호 : 0507-1402-2048
▶영업시간 : 화-일 11:00 - 21:00, 15:30 - 17:00 브레이크타임, 브레이크 타임에는 카페만 가능,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 건물 앞 주차 가능하나 제한적
매장 소개
주말 저녁 시간이라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어요.
대중교통으로는 3호선 매봉역에서 두세 블록 정도 거리로 가까웠고 차를 가지고 온 친구들은 매장 앞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유럽의 동네 맛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정감 가지만 세련된 분위기입니다.💟
내부에 들어오니 음료와 베이커리 류가 있는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요.
비건, 글루텐 프리, 유기농 베이커리 종류가 많았고 품절인 상품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카운터 뒤쪽으로는 오픈 주방의 구조이고 혼자 오거나 둘이 왔을 때 이용하기 좋은 카운터석이 있어서 더 유럽 같았어요.😆
음 이터리 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런 느낌입니다.
화분이나 테이블 배치로 공간을 어느 정도 구분해 놓은 듯해요.
메뉴 및 가격
나쁜 것을 뺀 음(-), 맛있어서 음(~)이라는 음 이터리.
비건, 글루텐프리, 락토프리, 알레르기 케어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와 샌드위치 메뉴입니다.
계절 메뉴에는 채소요리, 스테이크, 수프, 스튜 등 다양한 요리가 있는데 강남답게 가격대는 꽤 있는 편이지요.
파스타와 쌀 요리도 그리스, 이탈리아, 한국 등 다양한 나라 스타일의 요리들이 있습니다.
추가금액을 지불하고 비건 소스나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유기농 통면 파스타로 변경할 수 있어요.
사이드와 디저트, 음료 메뉴입니다.
건강 식당답게 글루텐 프리 디저트와 유기농 음료들이 많아요.
주문한 메뉴
머쉬룸 얼티밋 (23,000원)
목이, 표고, 새송이 등 다섯 가지 버섯이 들어가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파스타입니다.🍄
원래 크림 베이스의 파스타인데 비건 옵션으로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오일 베이스의 소스로 변경했어요.
버섯으로만 맛을 낸 파스타가 맛있을까 싶었는데 버섯 고유의 향과 식감들을 잘 살려 내었고 자극적이지 않아 입맛에 잘 맞았어요.
마이 베지 가든 (19,500원)
브로콜리를 그릴에 구워 치즈로 풍미를 더하고 베사멜 소스와 함께 먹는 채소 요리입니다.
우유로 만든 베사멜 소스와 치즈 대신 비건 타입의 캐슈너트 퓨레로 변경했어요.
쫄깃한 브로콜리의 식감과 고소한 캐슈너트 퓨레의 조합이 맛있어요.😉
칙피 후무스 아일랜드 (16,000원)
후무스(Hummus)는 병아리콩으로 만든 스프레드인데 우리나라의 김치만큼이나 많이 먹는다고 해요.
예전에 외국 튀르키예 음식점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주문했어요.
후무스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또띠아 튀김과 마늘빵도 함께 나옵니다.
한국에서는 언젠가부터 건강을 신경 쓰시는 분들 위주로 병아리콩을 자주 드시던데 중동에서는 이미 흔한 식재료였나 봐요.
바삭한 또띠아에 찍어 먹는 담백한 후무스가 질리지 않고 좋았어요.
지중해식 페스코 부야베스 (35,000원)
부야베스는 해물과 함께 마늘, 양파, 감자와 같은 채소를 넣고 끓인 지중해식 수프로 프랑스 요리라고 해요.
음 이터리에서는 새우, 관자, 그린 홍합 등과 함께 토마토로 끓였다고 해요.
가격대가 높은 만큼 양도 많고 재료도 고급스러웠습니다.
해산물의 감칠맛과 토마토와 허브로부터 오는 이국적인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팜스프링 키토 피자 (23,000원)
이스트가 들어가지 않은 천연 발효종 빵에 양파 퓨레를 바르고 감자와 야채, 허브, 치즈 등을 올린 건강 피자입니다.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쌀 도우로 변경해 글루텐 프리로도 즐길 수 있어요.
천연 발효종으로 피자를 만드는 곳이 많지 않은데 역시 건강 레스토랑다워요.
루꼴라 향과 피자 도우가 어울립니다.
나의 그리스식 파스타 (28,000원)
다시 등장하는 제주 딱새우!
타이거 새우와 관자 등과 함께 채소를 넣고 장시간 끓여낸 소스로 만든 지중해식 파스타입니다.
부드러운 소스와 부담스럽지 않은 해물 맛이 조화로워요.
아메리카노 (4,500원)
꽃과 과일의 향을 지닌다는 스페셜티 커피라고 해요.
식사를 하고 2차로 카페를 가려다가 음 이터리의 분위기와 서비스가 만족스러워서 차도 함께 마셨어요.
음 이터리는 메뉴 하나하나 특색 있었고 가족이 먹을 음식처럼 귀하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게 느껴졌어요.
메뉴에 선택 사항이 많아서 직원분께 질문을 많이 드렸는데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강남권이고 귀한 재료들을 이용하다 보니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음식의 맛과 퀄리티를 경험하신다면 충분히 가치 있다고 느끼실 겁니다.
지금까지 음 이터리(UUUM Eatery) 만족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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