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공연, 전시 관람후기

[토카타] 원로 배우 손숙 연극 관람 후기 - LG아트센터

by 와이프 2023. 8. 21.
728x90
반응형

공연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연극입니다.

LG아트센터에서 원로 배우 손숙님이 연극을 할 거라는 문자를 받고는 한 달도 더 전에 예매를 해두었어요.

일찍 광클을 한 덕분에 이번에도 1열 가운데 좌석에서 관람을 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답니다.😍

 

80세가 되신 손숙 배우께서는 배우 일을 60년 동안 하셨다는데, 그 내공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훌륭한 연극이었어요.

연극을 보는 내내 몰입했고 한 여자와 남자의 인생 이야기에 눈물이 날 뻔했답니다.😂

 

8월 19일부터 9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손숙 배우의 연극 인생 60년이 담긴 연극, 토카타 관람후기입니다.😊

토카타 커튼콜

 

 


▶공연장 : LG아트센터 서울, 유플러스 스테이지
▶공연일자 : 23. 08. 19~09. 10
▶러닝타임 : 100분 (인터미션 없음)
▶가격 : R석 70,000원, S석 60,000원, 발코니석 50,000원


 
 

공연 소개 

최근 더글로리에서 문동은 역의 송혜교의 집주인이자 따뜻한 어른의 연기를 맡아 익숙한 손숙 배우님 주연의 연극 토카타는 손숙 배우의 연기 인생 60년을 보여주는 공연이었어요.

 

손숙 배우가 한 여자의 이야기를, 김수현 배우가 한 남자의 이야기를 연기하였습니다.

감상평은 글 뒤에 남길게요!

토카타 포스터 (출처 : LG아트센터)

 

 

공연장 소개 

공연은 9호선과 공항철도가 함께 지나는 마곡나루역과 연결된 LG아트센터 공연장이었어요.

제 생활권에 있어서 출퇴근길에도 보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공연장입니다.

꼭 공연을 보러 오지 않아도 방문해서 차를 마시거나 식당을 이용할 수 있어요.😊

LG아트센터

 

 

공연장 입구에는 시기마다 대형 포스터가 걸리는데, 얼마 전까지 손석구 배우가 출연한 나무 위의 군대에서 토카타로 바뀌었네요.

여기서 인증샷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온답니다.😆

토카타 포스터

 

 

LG 아트센터 건물의 시그니쳐 공간인 터널도 지나는데, 은은한 우드향은 언제 맡아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엘지아트센터

 

 

연극 전부터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원로 배우의 공연이기도 하고 연극 초반이라 그런지 연예계 관계자 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공연 후에 초청 행사가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배우들을 많이 볼 수 있는 눈호강까지 누릴 수 있었어요.

유플러스 스테이지

 

 

레드카펫을 방불케 했는데, 안성기, 김혜수, 이순재 배우님이 보입니다.

배우님들

반응형

 

 

사진을 찍고 계시는 김영철 배우, 나경원 의원도 반가웠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신구, 윤여정, 유동근, 양희경, 강부자 배우 등 어머니 아버지 역할 하시는 배우님들은 모두 오신 것 같았어요.

관객 중 30% 정도는 배우들로 보일만큼 아는 얼굴들이 많아서 신기했답니다.😮😆

남편이랑 귓속말로 '저기 봐 저기!! 오른쪽! 왼쪽!'을 몇 번을 외쳤는지 모르겠어요.

 

나름 이순재, 안성기, 강부자 배우님들은 다른 공연장에서도 뵌 적 있는 구면이었답니다.

(물론 배우님들은 저를 모르시겠지만요!)

토카타 관람객

 

 

더블 캐스팅 없이 모든 공연의 캐스팅은 손숙, 김수현, 정영두 님으로 고정이었어요.

토카타 캐스팅

 

 

평소에는 느리지만 티켓팅만큼에는 재빠른 저는 오늘도 1열 관람 티켓팅에 성공했습니다.

티켓팅 성공

728x90

 

 

관람 후기 

한 여자, 한 남자의 일생을 아주 짧은 시간에 깊게 느낄 수 있는 잔잔하지만 진한 여운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한 편의 책 혹은 일기장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여자와 남자,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왔고 살고 있지만 미묘하게 연결되는 교차점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해 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어요.

 

역시 인생에 있어 느끼는 감정들은 각자가 다르지만, 돌이켜 보면 우리가 사랑하고 때론 서운해하기도 하고,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조차 모를 때가 있는다는 점을 날카롭지는 않지만 작품에 빠져들어 어느 순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정말 많은 생각 속에서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공연의 특징을 콕 집어 한마디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복잡 미묘했어요.

 

아직 이 작품을 모두 이해하기에는 삶을 더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그런지 공연을 관람하러 온 분들이 대부분 어느 정도 나이대가 있는 분들이더라고요.

 

정말 대단했던 건 특별할 것 없는 시나리오에서 인생에서 느낀 수많은 감정들을 표현해 내는 두 배우의 연기력이었는데, 슬퍼할 땐 같이 슬퍼하게 되고 또 아이처럼 기뻐할 때는 슬며시 웃음이 배어 나오게 되어 공연을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답니다.😊

 

 

커튼콜 촬영이 허락되어 사진을 남겨봅니다.

박정자 배우님께서 응원을 해주셨고, 두 원로 배우님들의 깊은 우정이 느껴져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토카타 커튼콜

 

커튼콜

 

오늘도 연극을 보고 LG아트센터 공연은 역시 수준이 높다고 느꼈어요.

 

기회가 된다면 재공연을 관람하고 싶을 정도로 여운이 오래 남는 연극 토카타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