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으로 출장을 종종 가는데 서천에 근무하시는 현지인 분들이 점심에 데려간 한오백년 추어탕에 들렀습니다.
얼마나 맛있었으면 남편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어서 군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서천에 일부러 들렀을 정도입니다.
본점과 장항점 모두 가보았는데 두 곳 모두 평일 점심에 웨이팅이 있을 정도입니다.😉
국내산 미꾸라지로 잡내 없이 맛있게 끓여낸 추어탕과 돌솥밥도 좋고 푸짐한 밑반찬과 세트메뉴 구성까지 최고입니다.
밑반찬으로 무려 어리굴젓이 나오는 서천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서천 장항읍 현지인이 추천하는 한오백년 추어탕을 소개합니다.😋
▶주소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 207
▶전화번호 : 010-9829-1227
▶영업시간 : 매일 10:00 - 20:00
▶주차 : 가게 앞 주차장 있음
매장 소개
지방의 흔한 맛집답게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맛있다고 소문난 집!', '가격 대비 최고의 보양식!' 이라는 말들을 보고 피식 웃었는데 밥을 먹고 나올 때는 공감의 끄덕끄덕을 하며 엄지를 척 세우게 된답니다.👍
저희는 일요일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해서 손님이 거의 없었지만 평일에는 동네분들로 자리가 꽉 찬답니다.
일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 찾는 동네 찐맛집이지요.
메뉴 및 가격
메뉴는 기본 추어탕 9,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해요.
돌솥밥이나 세트 구성을 추가하면 가격이 조금 추가되지만 다른 보양식이나 퀄리티에 비해 정말 착한 가격이랍니다.
제가 놀란 건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도 미꾸라지와 한우, 고춧가루 등 주요 식재료가 모두 국내산이라는 점이죠...
대체 서천은 어떤 곳인 걸까요.🙊
주문한 음식
직접 담근듯한 김치와 깍두기는 충청도 김치답게 자극적이거나 젓갈맛이 과하지 않고 시원해요.😋
추어탕에 넣어 먹거나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찬들이 세팅되었습니다.
한오백년 추어탕의 놀라운 점은... 어리굴젓이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데다가 리필을 요청드리면 더 많은 양을 가져다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러니 출장지에서 들른 곳을 남편까지 데리고 올 만 하지요.
2인 세트 (25,000원)
세트메뉴 중 고추추어튀김과 감자만두를 제치고 추어튀김을 선택했어요.
짜지 않았던 간장을 찍어 바삭하고 고소한 추어튀김을 애피타이저로 맛있게 먹어줍니다.
뜨겁게 끓는 뚝배기에 추어탕 한 그릇이 푸짐하게 나왔어요.
추어탕만 해도 충분하지만 밥은 잡곡 돌솥밥입니다.
추어탕에 부추와 다진 고추, 들깨와 산초 가루를 넣어 입맛에 맞추어봅니다.
2인 세트 25,000원으로 이렇게나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지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너무 불기 전에 소면 먼저 먹습니다.
미꾸라지를 곱게 갈아 건더기나 뼈가 씹히지 않았고 시래기와 같은 섬유질 채소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완벽한 발란스가 좋았고 뜨끈하게 속이 채워져 든든합니다.
어리굴젓의 굴 크기가 숟가락을 채울 정도입니다.
젓갈만 먹으면 짜지만 밥에 올려 먹으면 완전 밥도둑입니다.
물론 누룽지와는 더 잘 어울리지요.👍
저만의 돌솥밥 팁을 알려드리자면...
돌솥밥 누룽지에 물을 부어 불려 먹으면 배가 너무 불러서 그대로 남겨두지요.
밥을 다 먹고 나면 누룽지가 되어 밥솥에서 잘 떨어집니다.
후식인 듯 과자처럼 집어 먹으면 맛있답니다.
숭늉과 누룽지는 물 차이지만 왠지 배가 훨씬 덜 부른...!
한오백년 추어탕이 제 생활권에 없는 게 너무 속상할 정도로 완벽한 맛집입니다.
좋은 재료, 끝내주는 맛, 발란스 맞는 구성, 친절한 직원분들과 저렴한 가격대까지 완벽했던 한 오백년 추어탕에 꼭 가보세요!😍
'맛집 멋집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배동 육칼] 삼각지역, 용산역 노포 식당 원조 육개장 칼국수 맛집 (26) | 2024.03.29 |
---|---|
[란로이] 인천 계양구 동양동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혼밥하기 좋은 식당 (26) | 2024.03.28 |
[장자도 호떡마을] 군산 여행 드라이브로 방문한 장자도 호떡집 1호점 후기 (25) | 2024.03.24 |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 당일치기로 추억 여행 하기 좋은 골목 구경하기 (24) | 2024.03.23 |
[이성당 본점] 군산 여행 방문 1순위 빵집, 주말 대기 줄, 단팥빵 야채빵 구매 후기 (26) | 2024.03.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