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역에서 출발해서 남산까지 트래킹을 했어요.🌄
운동을 했더니 식사를 해야 하는데, 남산에 왔으니 남산돈까스를 안 먹으면 서운할 것 같아서 돈까스 골목으로 갔습니다.
남산 돈까스 골목은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요.
주차하기 힘든 명동에서 그나마 주차 걱정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산 돈까스 골목에서는 '원조'라는 간판도 제법 많은 편이고, 호객 행위도 하는 편입니다.
그중에서 줄이 가장 긴 101번지 남산돈까스를 선택했어요.
미운우리새끼의 김종국이 찾은 맛집으로 방송에 나온 적이 있고, 생생정보통에도 여러 번 방영된 적이 있는 곳이더라고요.
남산 돈까스 골목은 어떤 광경인지, 돈까스는 어떤지 101번지 남산돈까스를 통해 소개합니다.😊👍
▶주소 : 서울 중구 소파로 101
▶전화번호 : 02-777-7929
▶영업시간 : 매일 10:30 - 22:00
▶주차 : 가게 앞 주차장 있음
매장 소개
남산 정상에서 자물쇠를 걸어 두는 곳을 지나 명동 방향으로 걸어 내려왔어요.
남산은 높이가 높지 않은 산이라서 생각보다 금방 올라가고, 금방 내려올 수 있는 쉬운 산입니다.
남산 입구에서 명동역으로 내려가는 방향에 돈까스 골목이 있습니다.
골목이라고 하기에는 차도에 있지만요.😉
매장마다 주차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주차를 도와주십니다.
식사 시간이 훌쩍 지난 오후 3시 정도였는데, 유독 한 매장에만 줄이 길게 있더라고요.
왠지 웨이팅의 길이와 맛의 정도가 비례할 것 같아서 101번지 남산돈까스로 선택했어요.
회전율이 빨라서인지 15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밖에 사람들이 많아서 번잡한 편이었는데, 식당 안은 나름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튀긴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인데도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고 깔끔했어요.
음식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하고 나갈 때 결제를 하게 됩니다.
저희 테이블 옆자리에는 서양인들이 앉아 있었고, 태블릿은 중국어로 설정이 되어 있더라고요.
명동이라는 지역적 특색에 어울리게 외국인 손님도 많은 것 같아요.
메뉴와 가격
웨이팅을 하는 동안 외벽에 있는 메뉴를 보고 미리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돈까스 메뉴가 메인이었고 식사 메뉴도 있네요.😊
매장 한쪽에는 깍두기, 단무지, 고추, 쌈장, 수프 셀프바가 있어요.
직원분들이 전체적으로 바쁘게 일하셔서 셀프로 가져다 먹었습니다.
주문한 음식
단무지와 깍두기를 퍼오니 직원분께서 수프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저는 경양식 돈까스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옛날 느낌의 수프를 좋아해서 먹고 한번 더 떠다 먹었어요.😋
모듬정식 (14,000원)
돈까스 중 가장 고가의 메뉴였던 모듬정식은 돈까스 절반, 생선까스, 함박스테이크의 구성입니다.
남산돈까스의 시그니쳐인 고추도 함께 나오네요.
메뉴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푸짐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성인 남성이 배부르게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어요.
매운돈까스 (12,000원)
남산왕돈까스에서 소스만 매운 버전인 매운돈까스.
겉면이 바삭하게 튀겨진 게 느껴집니다.
사이드는 옛날 스타일로 양배추 샐러드와 통조림콩, 마카로니가 조금씩 있었어요.
경양식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느낌입니다.
신림동에 매운 돈까스로 아주 유명한 곳이 있는데, 그 정도 급의 매운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불닭 볶음면보다 매운맛으로 제 입맛에는 정말 맛있었어요.
비슷한 느낌의 홍익돈까스의 돈까스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사실 돈까스는 이미 상향 평준화 되어 있어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보통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1번지 남산돈까스만의 매력은 기본에 충실한 90년대 스타일의 돈까스라는 점이었어요.
요즘 두툼한 돼지고기를 사용한 돈까스 전문점이 많은데, 어렸을 때 먹던 돈까스의 맛이었달까요.
기름에 쩐 맛이나 돼지 냄새 하나 없이 신선한 돈까스의 맛이 좋았습니다.
저희 일행 모두 맛있어하면서 먹었어요.
남산이나 명동에 오신 분들은 남산돈까스 골목에서 돈까스를 꼭 드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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