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도 양주시의 시립 미술관인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을 소개합니다.😊
양주시 장흥면에는 민복진 미술관과 장욱진 미술관이 마주 보고 있고 한 개의 티켓으로 두 곳 모두 방문할 수 있습니다.
두 미술관 모두 시에서 운영하는 시립 미술관이라서 퀄리티 대비 입장료가 저렴하더라고요.
서울/경기 지역에서 가깝기도 하고, 차도 많이 막히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주말 하루 교외로 나가 바람도 쐴 겸 미술관에 방문하니 하루가 알차더라고요.
1900년대 중반 활동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남긴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 민복진 조각가의 작품과 세계관을 느낄 수 있었던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후기를 남깁니다.
▶주소 : 경기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2
▶이용 시간 : 화-일 10:00 - 18:00, 월요일 휴무
▶이용 요금
[성인] 개인 5,000원, 단체 3,500원
[어린이, 청소년, 군인] 개인 1,000원, 단체 700원
[유아/노인] 무료
*양주시민 50% 할인, 국가 유공자/장애인 및 동행 보호자 무료
▶주차 : 미술관 앞 주차장 보유
주차 및 입장
미술관 앞 주차장이 넓어서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주차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닌 자유롭게 주차를 하는 시스템이라 정해진 주차 시간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길 건너에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위치하고 있어서, 한 미술관 방문 후 그 티켓을 가지고 다른 미술관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주차를 마치고 민복진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입구에서 가족 동상이 저희를 반겨주고 있어요.
민복진미술관에서는 오는 5월 28일까지 무브망-조각의 선이라는 기획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물품 보관함이 있어서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티켓 두장을 구매했고, 티켓에는 전시관람 에티켓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작품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은 안된다고 나와 있지만,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으면 촬영을 해도 된다고 하네요.
작품을 관람하기 전 민복진님이 어떤 분인지 봅니다.
한국 현대 조각가의 선구자이면서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남기신 조각가입니다.
저 당시 활동하셨던 작가님들은 가족애나 따뜻한 한국 정서에 대한 작품을 많이 남기신 것 같아요.
1층 관람
미술관 1층은 비교적 작은 작품들과 작품 구상 과정에 대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민복진 작가님의 인터뷰 내용도 곳곳에 있어서 어떤 생각으로 작품을 만드셨는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이라 관람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가냘프게 할 거 같으면 인형 같아져 버려요. 응? 이게 좀 풍족하게 할래다 보니깐 얼굴은 처녀같이 만들어 놓고 배는 좀 나왔으니깐 '조춘'이라고 한 거예요.'
그래서인지 민복진 작가님의 작품은 얼굴은 작지만 몸은 풍만한 모양의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민복진 작가님의 작품은 특히 가족에 대한 작품이 많습니다.
엄마와 아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있는 작품이 많아서 보는 내내 따뜻한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재료는 돌, 복합수지, 청동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했더라고요.
당시 작품의 형태 구상을 위해 스케치 했던 과정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하셨을 고민의 흔적이 보이네요.
전시장은 두 층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1층 관람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2층은 민복진 작가님의 작품 위주의 전시장입니다.😊
2층 관람
2층은 크고 작은 작품이 많았는데, 대부분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자식, 가족들이 함께 있는 조각이 대부분이었어요.
생전에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신 덕분에 많은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선반에 놓인 작품들 하나하나 인상 깊었습니다.
미술관 한쪽 벽면의 통유리로 들어오는 빛이 작품에 비쳐 더 멋져 보이더라고요.😊
비교적 큰 조각도 몇 개 보였는데, 민복진 미술관 맞은편에 있는 장욱진 미술관 가는 길에 있는 조각 공원에서는 더 큰 대형 조각들을 관람할 수 있답니다.😄
조각-조각 드로잉
전시를 마치고 1층으로 다시 내려오니 조각조각 드로잉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민복진 작가님의 작품 한 점을 드로잉할 수 있도록 책상에 종이와 연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5분이라는 시간을 정해놓고 그려보기로 했어요.😆
저희도 기록을 남겨 놓고 왔답니다.😝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시에서 운영하는 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곳곳에 직원분들이 계셔서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해주신답니다.😊
차가운 조각이지만 조각물만큼은 사랑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저 작품... 갖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서울 근교에 있는 미술관 중 퀄리티가 꽤 높은 편이니, 주말에 드라이브 겸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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