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은 시인 정지용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정지용 시인과 관련된 상호명이나 문구를 볼 수 있고 관련 행사도 많이 열립니다.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는 문학 시간에 한 번쯤 들어 본 구절이기도 하죠.
옥천은 정지용 시인의 고향으로, 생가와 함께 그의 삶과 문학을 담은 정지용 문학관이 있습니다.
평소 문학에 관심이 없거나, 너무 오래 전에 배워서 잊고 사신 분들도 정지용 문학관에 다녀가시면 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겁니다.
온전하게 보존된 정지용 생가와 함께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의 시문학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정지용 문학관을 소개합니다.
▶주소 :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56
▶관람 시간 : 9: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주차 및 관람 요금 : 무료
근처에 주차할 곳이 많아 주차를 하고, 정지용 시인의 생가로 향했습니다.
제법 한적한 동네에 위치해있는데,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도록 무료 개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생가로 향하는 길에는 폭포 트릭아트도 있고, 그의 시가 적힌 황소 조형물도 보입니다.
생가 마당에는 황소를 타고 있는 어린 정지용 시인의 모습이 보이고, 마당 안쪽에는 안채가 있어서 가까이 가보았어요.
가난한 시절을 보냈다고 하는데, 집이 작았지만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입니다.
생가에서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정지용 문학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문학관에 들어서자 정지용 시인의 밀랍인형이 반겨주네요.
방문객들이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거라고 하네요.
문학관 안에는 직원분이 여러분 계시는데, 모두들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전시실에 들어왔어요.
정지용 시인의 향수 전문을 시작으로 정지용 시의 세계에 대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지용의 문학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 종교, 유학 생활, 일제의 억압, 3.1 운동, 해방 등 다양하게 처한 환경이 그에게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혼란스러웠던 시대의 지식인... 그의 고통과 바꾼 작품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 외에도 산문집과 서화, 연구소도 원본 그대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봐도 참 세련된 그림체와 내용입니다.
정지용은 1930년대에 활동했고, 그 전후 시대 활동했던 시인들과 한국 현대시의 흐름을 소개하고 있네요.
문학이 그 시대가 처한 환경과 분위기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상관에 들러 5분 정도의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정지용 시인은 49세에 행방불명되었고, 아마도 감옥에 수용되어 있다가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쟁 이후 60년대, 70년대를 사셨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학교 다닐 때에는 역사와 문학을 참 싫어했는데, 커서 보니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고 감동을 주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다가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는 시인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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