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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국내 여행

[화인산림욕장] 국내 최대 메타세콰이어 군락지 옥천 치유의 숲

by 와이프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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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는 옥천 여행지 베스트 1위, 2위를 다투는 곳 중 한 곳인 화인 산림욕장을 소개합니다.
요즘 어느 지역에서나 메타세쿼이어 길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저도 유명한 메타세콰이어 길을 몇 군데 다녀보았습니다.

그런데 화인 산림욕장은 메타세콰이어 '길' 이 아닌 '군락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꾸며낸 숲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날것 같은 모습이 마음을 참 평화롭게 만들더라고요.

화인 산림욕장의 대표님께서 40년 동안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셨고, 그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절대 실망할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치유의 숲, 감동의 화인 산림욕장을 소개합니다.

화인산림욕장

 


▶주소 : 충북 옥천군 안남면 안남로 151-66
▶이용 시간 : 계절에 따라 다르게 일출하면 열고, 일몰하면 닫음.
(방문 전 확인 전화 시, 0507-1318-0308)
▶이용 요금 : 성인 4,000원 / 학생, 장애인, 유공자, 경로, 옥천군민 할인 있음
▶주차 : 무료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개장시간과 폐장 시간이 애매한데, 해가 떠 있을 때 방문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장님 부부께서 운영하시는 것 같고, 매표소가 비어 있을 때에는 무인으로 요금을 넣고 가게 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주차를 하고 티켓을 끊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 봅니다.
한쪽에는 매점과 화장실이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티켓팅 도와주시는 사장님이 계십니다.

티켓팅 장소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4,000원이고 단체, 장애인, 경로, 옥천군민 등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반려견 무료' 문구가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답니다.^^

입장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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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티켓 같은 것은 없고, 양심적으로 결제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결제 후에는 약도와 함께 사장님 혹은 사모님께서 어떻게 다녀오면 되는지 설명을 해주십니다.
입구부터 반환점까지 2,345m 인데 참으로 재치 있는 거리네요.

화인산림욕장 약도

 

이제 본격적으로 산림욕장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산림욕장 입구

 

산림욕장으로 들어가 보면 놀라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답니다.
지금까지 본 메타세쿼이어 길이 아니거든요.
메타세콰이어 '숲'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메타세콰이어 숲

 

쭉쭉 곱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
산이 온통 메타세콰이어 나무로 덮여 있어서 현실 세계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메타세콰이어
메타세콰이어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빛도 정말 예쁘죠.
나무 사이사이 죽고 썩어가는 나무까지 자연스러워서 자연과 하나 된 느낌이 든답니다.

메타세콰이어

 

숲의 정취를 느껴 봅니다.

 

지나가는 분께서 찍어주신 저희 부부^^

화인삼림욕장

 

올라가는 길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쉬엄쉬엄 쉬면서 올라갈 수 있답니다.

화인산림욕장 쉬어 가는 길

 

어느 정도 오르다 보면 메타세콰이어에서 소나무로 나무 종이 바뀝니다.
소나무길에서는 은근 경사가 있는 편이었어요.

소나무길

 

30~40분 정도 걷다 보니 벌써 반환점까지 왔어요.
사장님께서 반환점에 가면 종이 있으니 치고 오라고 하셨는데, 이런 말을 잘 듣는답니다.^^

반환점

 

저는 사장님께서 재치 있는 분이시라고 느낀 포인트가 있는데, 입구까지의 거리가 2345m, 1234m인 표지판을 세워둔 것을 보았거든요.
이런 유머... 제 스타일입니다..

사장님의 유머 표지판

 

반환점에서 입구까지 내려오는 길은, 올라오는 길과 다른 길로 내려오는데 그 길이가 2km가 넘어서 꽤나 깁니다.
숲길에 피어난 들꽃과 하늘 높게 쭉쭉 뻗은 나무들을 보며 내려오다 보면 금방이더라고요.

메타세콰이어 숲길

 

물론, 와이프처럼 축지법을 쓰면 눈 깜짝할 새에 도착할 수 있죠.^^

(남편의 절레절레 고개 흔드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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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지법으로 어느새 출구 가까이에 있는 연못까지 내려왔어요.

출구 근처 연못


산을 오르는 내내 이 나무는 누가 얼마나 오랫동안 길렀을까 궁금했어요.
내려와서 매점에 들러 콜라를 계산하며 사장님께 여쭈어 보니 사장님 본인이 직접 40년 동안 심어 키웠다며 직접 내신 책을 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사장님의 오랜 기간의 땀과 고생으로 저희가 이렇게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화인산림욕장 사장님

 

사장님께서는 또 조만간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을 며칠간 하게 되어 문을 닫게 되었다, 드라마 개봉하면 꼭 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자부심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화인 산림욕장은 치유의 숲으로도 불리는데, 직접 와서 길을 걸어보시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답니다.
연두의 봄, 초록의 여름, 노란 가을, 하얀 겨울.
언제 와도 멋진 곳일 것 같아요.

없던 병도 낫는 감동의 치유의 숲, 화인 산림욕장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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