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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공연, 전시 관람후기

[국립극장] 세계 3대 명작 오페라 갈라콘서트 - 해오름 극장 관람 후기

by 와이프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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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늦게 올리는 공연 후기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쉬워 나중에 이 날을 기억하기 위해 늦게나마 남겨봅니다.

블로그는 남들에게 정보를 주기도 하지만 제 추억 저장소 기능도 하기 때문이지요.

 

그 이름도 생소한 오페라 갈라콘서트...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이지만 정의부터 찾아보면

▶오페라 : 각본이 있는 음악의 한 장르로 독창자나 합창자의 노래, 연기, 춤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는 뜻을 갖습니다.

▶갈라콘서트 : 주연급이 등장해 작품의 주요 장면을 부분적으로 보이는 무대로 최근에는 격식을 꼭 지키지 않는 축제성 기획 공연을 통칭한다고 합니다.

 

정통적인 음악적 소양이 부족한 저에게는 꽤나 높은 관람료를 지불하기에는 부담이었는데, 발 넓은 친구가 선물 받은 귀한 공연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오페라 탄생 75주년 특별 기획으로 세 여인의 사랑이야기라는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 공연 후기를 남겨봅니다.😊

한국 오페라 탄생 75주년 특별 기획 갈라콘서트
한국 오페라 탄생 75주년 특별 기획 갈라콘서트

 

 


▶공연장 : 국립극장 대극장 (해오름 극장)
▶공연일자 : 23. 9. 5
▶러닝타임 : 100분(중간휴식 15분)
▶가격 : VIP석 150,000원 / R석 100,000원 / S석 70,000원 / A석 50,000원 / B석 30,000원


 
 

공연 소개 

한국에 오페라가 도입된 지 75주년이나 되었다고 해요.

특별히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세계 3대 명작인 카르멘, 라보엠, 라트라비아타 작품으로 주제를 나누어진 공연이었습니다.

작품마다 여인이 등장해서 3 작품, 3 여인의 각기 다른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처럼 오페라 공연이 생소한 분들도 이번 갈라콘서트를 충분히 이해하고 느낄 수 있었는데, 오페라 평론가인 손수연님께서 중간중간 쉽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오페라 갈라쇼 소개
오페라 갈라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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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이른 퇴근을 하고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국립극장으로 가봅니다.

참고로 국립극장 근처에는 반얀트리 클럽을 제외하고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근처 충무로나 을지로에서 해결하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거리가 가까워 마을버스나 셔틀버스가 잘 운영되고 있어요.

국립극장
국립극장

 

 

국립극장은 대학교 졸업하고 처음 와보는 것 같은데, 세월이 흘러도 촌스럽지 않은 고귀한 외관이더라고요.

조경도 잘 꾸며놓아 극장까지 올라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해오름 극장 가는 길
해오름 극장 가는 길

 

 

국립극장에서 가장 큰 해오름 극장이 있는 건물입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더 특별해 보이는 것 같아요.

국립극장
국립극장

 

 

1층 고객지원 센터에 가보니 티켓은 2층에서 수령하라고 하더라고요.

티켓 수령은 오래 걸리지 않고 실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립극장 고객지원센터
국립극장 고객지원센터

 

 

안 남기면 서운한 티켓 인증!

친구가 VIP 석을 선물로 받아 좋은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었어요.😆

티켓 인증
티켓 인증

 

 

물품보관소에 두꺼운 외투나 무거운 가방은 맡기고 관람하는 게 좋지요.

해오름극장 물품 보관소
해오름극장 물품 보관소

 

 

넓은 로비는 쾌적했고, 한쪽에는 카페가 있어서 미리 도착하신 분들은 간단한 식음료를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공연 전에 화장실 걱정이 돼서 카페 이용은 자제하는지라 생수만 한 통 구매했어요.

국립극장 로비
국립극장 로비

 

 

귀한 공연에서 인증샷은 필수!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계셨습니다.

인증 스팟
인증 스팟

 

 

공연장은 규모가 컸고, 세종문화회관과 결이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1층부터 2층, 3층, 발코니석까지 자리가 많았고 공연 시작 전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저희보다 훨씬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 많았고 특히 7~80대의 멋진 어르신들이 제법 보였어요.

해오름극장 좌석
해오름극장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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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후기 

오페라 갈라쇼
오페라 갈라쇼

 

 

공연은 촬영을 할 수 없어 공연을 마치고 무대인사를 하는 모습만 담아 보았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매 학기마다 음악 수업 실기 평가로 시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고 관람평을 쓴 적이 있는데, 그때 느끼지 못한 감동을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느끼게 된 공연이었습니다.

 

단순히 음악을 들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처럼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었거든요.

노래의 가사는 양 옆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해석이 되어 주고받는 가사의 뜻을 아니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수백 년 전 유럽의 귀족이 누렸을법한 취미 활동을 하고 있는 기분이었달까요.

지루하고 졸릴 것 같았던 공연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쉬는 시간이 아쉬웠을 만큼 흥미로웠어요.

 

특히 대부분의 곡은 저희에게도 익숙한데, 광고나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는 음악들이었어요.

다시 어디선가 듣게 된다면 공연에서 느낀 감정이 되살아 날 것 같습니다.

 

문화생활의 폭을 넓혀 준 내 친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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