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 왔다면 근교에 있는 교토, 나라, 고베까지 여행지로 넣기 좋습니다.
이번 일본 오사카 여행에서는 고베에 있는 아리마 온천마을에서 료칸 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료칸은 일본의 전통 숙박시설로 방에 식사를 차려주기도, 이부자리를 펴주기도 하는 극진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곳이지요.
저희는 11월 중순에 방문했는데, 고베 아리마 온천의 단풍 성수기라서 방도 겨우 예약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투숙한 곳은 호텔식 료칸인 긴스이소 조라쿠 (Ginsuiso Bekkan Choraku)라는 숙소로 11월 중순 1박 기준으로 100만 원 초반대였고, 근처의 더 좋은 곳은 200만 원이 넘기도 한다고 해요.
스위트룸, 저녁, 아침, 라운지바, 프라이빗 온천까지 모두 이용해서 알차게 지내다 왔습니다.
비싼 가격대인만큼 먹고, 놀고, 즐길거리가 많아 세세하게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긴스이소 조라쿠 (Ginsuiso Bekkan Choraku) 숙소는 오사카에서 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리마 온천 마을 근처에 있는 숙소입니다.
온천마을까지 걸어가도 되지만 언덕이 있어 차량을 이용하거나, 온천마을에서 호텔로 연락을 하면 어느 시간대든 상관없이 셔틀로 데리러 와줍니다.
1층에서 체크인을 하고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방으로 이동합니다.
방으로 가는데까지 짐도 모두 들어주시고, 호텔 전반적인 시설과 이용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었어요.
저희가 묵은 객실은 412호로 전통 료칸 스위트룸 2인실을 예약해 침대가 아닌 이불과 좌식 스타일로 숙박을 진행했습니다.
저도 료칸 이용은 처음인지라 익숙하지 않았는데, 둘이 사용하기에 방이 넓고 가정집처럼 방의 구분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무려 4개일 정도로 공간이 많았어요.
가장 메인이 되는 방인데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테이블이 펴져 있는데 이곳에 저녁과 다음날 아침을 차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잘 시간에는 테이블을 한쪽으로 밀고 이부자리를 펴주지요.
룸의 베란다 방향으로는 가볍게 차를 마시기 좋은 티테이블이 있고, 창밖으로 가을 단풍의 경치를 즐길 수 있어요.
제가 숙소에 묵는 동안 가장 좋아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방 옆쪽으로는 여분의 테이블 두 개가 더 있었는데, 짐을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할 뿐 크게 필요는 없었습니다.
여러 명의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사용할지 모르겠으나 남편과 저 단 둘이 사용하기에는 많은 편이었어요.
룸마다 미닫이로 공간 분리가 잘 되어 있어서 모두 개방하면 넓게도 사용할 수 있고, 문을 닫으면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스위트룸답게 화장실도 공간이 참 많았는데, 무려 4개의 공간이 있었습니다.
손을 씻거나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세면대는 두 개가 함께 있었고 각종 어매니티도 제공되었어요.
세면대 옆으로 문을 열고 가면 욕조와 샤워기가 있어 목욕을 할 수 있었는데, 저희가 이용한 패키지는 온천탕을 이용할 수 있어서 샤워만 하고 욕조는 따로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공간이고, 습기도 많을 텐데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더라고요.
화장실은 남성용 소변기와 좌변기가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좌변기 근처에만 가도 변기 뚜껑이 절로 열려 전통과 현대 기술이 공존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냉장고에는 각종 음료와 주류가 있었는데, 체크아웃할 때 결제를 해야 해서 손을 대진 않았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생수만 냉장고에 넣어 마셨어요.
물컵뿐만 아니라 술잔과 찻잔, 커피잔 등 종류 별로 많은 그릇이 있었고, 드립 커피가 있어서 아침에 단풍을 바라보며 테라스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셨답니다.☕
방 한쪽에는 금고도 있어 귀중품이나 현금을 넣을 수 있어요.
저녁 시간에는 이렇게 이불을 깔아 주는데, 침대 매트리스만큼이나 두껍게 깔아주어서 이불 생활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푹신푹신해서 잠이 솔솔 오는 이부자리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다시 이불을 치우고 방을 정돈해 주고 가십니다.
료칸은 뭐랄까요... 사생활이 없을 수도 있는 시설이기도 합니다.
목욕 전후로 입을 수 있는 유카타와 양말, 그리고 잠옷도 구비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입는지도 설명서가 있으니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입을 수 있을 겁니다.
복도나 방에도 화분이 많았는데 모두 생화로 장식되어 고급스러웠고, 볼 때마다 기분도 좋았습니다.
분위기 별로 꽃이 정말 많더라고요.
긴스이소 조라쿠(Ginsuiso Choraku) 료칸은 오래된 일본식 전통 호텔이지만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일본 스러운 매력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처음 접한 일본식 방이지만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였고, 넓고 깨끗한 룸 상태가 만족스러웠어요.
직원분들께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극진히 대해 주시는 매너도 좋았어요.
평생 기억에 남을 일본의 료칸 스위트룸 방 컨디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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