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아리마 온천마을 자체는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정도로 작은 마을이지만, 군것질을 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마치 전주 한옥마을처럼 상점 이곳저곳을 드나들며 군것질을 하는 문화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식당은 별로 없지만, 각종 간식들로 넘쳐납니다.😋
그중 가장 줄이 길었던 다케니카 정육점(竹中肉店)의 고로케 매장의 줄이 가장 길었는데요.
매장 앞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가져다가 갓 튀겨낸 고로케를 판매하는 곳으로 줄은 길지만 회전율이 좋아 성격 급한 분들도 기다려서 사 먹을만한 곳입니다.
고베 지역은 고베규라고 부를 만큼 소고기가 유명하거든요.😆
고베 아리마 온천마을에 왔다면 이곳만큼은 들러야 하는 다케나카 정육점의 고로케 후기를 남깁니다.😆
▶주소 : 813 Arimacho, Kita Ward, Kobe, Hyogo 651-1401
▶전화번호 : +81 78-904-0298
▶영업시간 : 10:00 - 17:00, 매주 수요일 휴무
매장 소개
아리마 온천마을 오르막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매장에 줄이 길게 서있습니다.
월요일 오전이라 주말에 비해 온천마을 자체에도 관광객이 적은 편이었는데, 무슨 일인가 해서 줄 먼저 서봐요.
저희가 이틀 동안 아리마 온천마을을 구경하는 동안 한국 관광객은 딱 한 팀 밖에 못 보았는데요.
이렇게나 많은 일본분들이 줄을 서 있는 걸 보니 일본 내에서도 맛집이구나 싶었어요.
다케나카 정육점이라는 고로케 전문점입니다.😃
ミンチカツ・コロッケ라고 쓰여있는데 저민 커틀렛 ・ 고로케라는 뜻입니다.
물론 번역기에서 그렇게 알려 주었지요.😅
상점의 창문 밖으로 직원분께서 쉬지 않고 주문을 받고, 고로케를 튀겨서 건네줍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정말 짧은 것 같아요.
평일, 토요일, 공휴일에 모두 영업하지만 수요일은 휴무일입니다.
다케나카 바로 앞에는 정육점이 있는데, 이곳에서 고기를 가져다 사용한다고 해요.
문틈으로 살짝 보니 신선한 고기들이 부위 별로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창문으로 고로케를 건네받고는 매장에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자는 없는데, 금방 먹고 나갈 수 있어서 효율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테이블에는 냅킨과 고춧가루가 있는데, 고로케에 뿌려 먹으면 느끼한 맛도 줄어들고 더 맛있어집니다.
일본의 유명인들도 많이 다녀갔는지 사인이 제법 많이 붙어 있었어요.
메뉴 및 가격
다행히도 숫자와 영어가 표기되어 있어 고르기도 편하고 주문하기도 쉬웠어요.
고로케의 고기가 고베규 즉, 고베 소고기라고 쓰여 있어요.
치킨과 꼬치도 판매하고 있지만 줄을 선 모든 사람들이 고로케를 주문한답니다.😊
주문한 메뉴
줄을 서는 동안 귀를 쫑긋 다른 분들이 어떤 걸 많이 주문하나 잘 들어보고 따라 주문했습니다.
일본 분들도 이렇게 고로케를 들고 간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계시던데... 이 구도는 다른 나라에서도 먹히고 있나 봅니다.
7. 고로케 (280엔)
가장 많이 주문하는 7번 고로케는 두툼한 고베 소고기와 으깬 감자가 함께 들어간 고로케입니다.
한국에서 먹는 고로케는 돼지고기를 넣는데, 소고기를 넣어 독특했어요.
생각보다 소고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고, 갓 튀겨내서 그런지 맛있었어요.
1. 고로케 (170엔)
1번 고로케도 많이 주문하는 걸로 보였는데, 감자와 양파를 으깨 만든 고로케입니다.
흔히 먹는 아는 맛 같으면서도 더 맛있었는데, 저는 물론이고 고기 마니아인 남편도 이 감자 고로케가 더 맛있었다고 해요.
고베 아리마 온천마을에서 일본인들도 줄을 서서 먹는 고베규로 만든 고로케!
다른 곳에서 먹지 못할 특별한 간식이고 맛도 훌륭했어요.
고베 아리마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줄이 길어도 꼭 다케나카 정육점에 들러 고로케를 드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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