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마카세 레스토랑 인기가 높은데, 대부분의 메뉴는 스시나 한우로 구성되어 있어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돼지고기처럼 다소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는 오마카세 식당은 없을까 했는데, 강서구 마곡/발산에 돼지고기로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 식당이 새로 생겼습니다.
점심 - 6메뉴 - 60분 - 26,000원
저녁 - 10메뉴 - 100분 - 48,000원으로 돼지고기의 높은 퀄리티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돈탐구소를 소개합니다.
★주소 :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 11
★전화번호 : 010-4005-5745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매일 브레이크타임 14:00 ~ 17:30
★주차 : 지하 무료 주차장
돈 탐 구 소
<외관>
돈탐구소는 마곡/발산 지구 회사가 모여있는 건물 숲 사이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고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운영 시간은 점심 1, 2부 (식사시간 60분), 저녁 1, 2, 3, 4부 (식사시간 100분)로 운영하며 가격은 점심 26,000원, 저녁 48,000원입니다.
<내부>
내부는 복도에 바 형식으로 된 긴 테이블이 있고, 홀에 넓은 테이블이 있습니다.
내부도 은은하게 어둡고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저희는 4인이라서 홀에 있는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는데, 테이블 위에 예약자의 이름이 인쇄된 메뉴판이 있어서 센스에 살짝 감동했습니다.
물티슈 문구처럼 한번만 가기는 힘든 곳입니다^^
<메뉴>
런치는 총 6 코스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돼지 감자 샐러드 - 매쉬드 포테이토와 숙성한 베이컨, 매실에 숙성한 토마토
2. 안심구이와 트러플 캐비어
3. 돔베고기와 김치쌈 - 제주 오겹살 돔베고기와 항정살 젓갈을 곁들인 김치 쌈
4. 어란 메밀 국수 - 활전복 찜과 내장 소스, 어란, 연어알을 넣은 메밀국수
5. 돈탐버거 - 돼지 오돌뼈를 다진 후 잘 버무려 숯불에 구운 완자 요리
6. 식사 - 적된장 조림 덮밥 / 등심 돈까스 카레 덮밥 중 택1
저녁은 총 10코스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술안주 - 한입 요리
2. 트러플 안심구이 - 안심구이와 트러플, 우니, 캐비어
3. 돼지 등갈비 요리 - Singlemalt를 넣어 편백나무에서 쪄낸 요리
4. 제주 돔베고기 - 제주 오겹살 돔베고기와 항정살 젓갈을 곁들인 김치 쌈
5. 나박김치
6. 전복 메밀국수 - 활전복 찜과 내장소스, 어란, 연어알을 넣은 메밀 국수
7. 돈탐버거 - 돼지 오돌뼈를 다진 후 잘 버무려 숯불에 구운 패티의 버거
8. 특수부위 숯불구이 2종 - 토시살, 이베리코 흑돼지 갈비 사잇살
9. 돼지 적된장조림 : 통삼겹을 튀긴 후 적된장에 장시간 부드럽게 졸인 요리
10. 식사 - 시골 재래식 된장 술밥
오마카세답게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와인, 위스키, 맥주, 소주 등이 꽤 많은 종류로 있었습니다.
주류 메뉴는 한 장만 사진으로 남겼는데, 실제로는 거의 파일처럼 여러 장으로 많습니다.
돈탐구소는 식사 시 주류나 음료를 1인당 1개 이상 반드시 주문해야 하고 보틀의 경우 3 인당 1 보틀 이상 주문해야 합니다.
<디너 코스 소개>
코스 시작 전에 오늘 식사에 사용하는 원재료를 보여주셨습니다.
삼겹살, 항정살, 등심과 같은 돼지고기 부터 트러플, 우니, 캐비어, 어란, 동충하초를 재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눈으로 보는 재미를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재료를 한꺼번에 담아 보여주시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 같습니다^^
1. 술안주
6개의 한입 요리가 준비되었고 표고 튀김, 크림치즈 곶감말이, 매실에 숙성한 토마토, 치즈, 다진 새우, 꼴뚜기입니다.
여섯 가지 모두 입맛을 돋워주고 페어링한 술과 어울렸습니다.
첫 코스부터 너무 맛있어서 남은 코스가 기대되었습니다.
2. 트러플 안심구이
다시마에 오래 숙성한 안심구이가 트러플, 우니, 캐비어와 함께 서빙되었습니다.
메뉴가 나올 때마다 셰프님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세계 3대 진미 중 2개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각각의 향이 안심구이와 잘 어울려 돼지고기의 풍미를 높여줍니다.
3. 돼지 등갈비 요리
유황을 먹여 키운 돼지 등갈비에 싱글몰트를 넣어 편백나무에서 쪄내어 고추장 소스를 가미한 요리입니다.
함께 나온 동충하초와 등갈비를 고추장 베이스의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소스가 짜지 않아 듬뿍 찍어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등갈비가 얼마나 부드럽던지 입에서 금방 없어집니다.
4. 제주 돔베고기
돼지 오겹살과 항정살로 수육처럼 쌈을 싸 먹는 요리였습니다.
수제 두부와 청어알을 곁들인 생새우도 김치 쌈과 어울렸습니다.
테이블 한쪽에 위생장갑이 있어서 직접 쌈을 싸서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양념 하나하나 모두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5. 나박김치
입을 상쾌하게 해주는 나박김치인데... 코스 중 하나로 넣기에는 다소 민망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맛은 흔히 사 먹는 물김치가 아닌 엄마가 맛있게 담근 물김치 맛입니다.
저는 한쪽에 두고 다른 음식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6. 전복 메밀국수
활전복 찜을 얹은 메밀국수는 전복 내장 소스와 연어알, 어란과 곁들어 나옵니다.
모든 재료를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 고소하고 짭짤한 것이 고급스러운 어란 파스타 생각이 났습니다.
아직 반절밖에 못 왔는데 슬슬 배가 불러져서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7. 돈탐버거
오돌뼈를 다져서 패티로 구운 돈탐버거 역시 정말 맛있었습니다.
소고기로 만든 수제버거보다 훨씬 맛있었어요.일행들 모두 눈이 땡그래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8. 특수부위 숯불구이 2종
숯불에 구운 토시살과 갈비 사잇살입니다.
저는 생와사비를 얹어 씻은 김치와 먹는 조합이 정말 맛있었습니다.이미 배는 포화상태지만 정신력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9. 돼지 적된장조림
돼지 통삼겹 부위를 튀긴 후 다시 적된장에 장시간 부드럽게 졸인 요리입니다.된장이라고 하지만 전혀 짜지 않고 된장 맛이 은은하게 배어있고 식감이 엄청 부드러웠습니다.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고기가 두꺼워서 양이 꽤나 많았습니다.
10. 식사
시골 재래식 된장 술밥으로 구수한 맛이 속을 달래주는 느낌이었습니다.마지막 고지를 찍는다는 느낌으로 맛만 보았는데, 나중에 생각날 만큼 훌륭했습니다.
사장님의 센스가 터지는 부분인데, 모든 코스가 끝나고 나면 소화제를 줍니다^^;;
양이 많긴 많아서 뒷부분의 코스는 반씩만 먹었던 것 같아요..
<주류>
주류를 필수로 시켜야 해서 저희는 와인 1병과 위스키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와인은 온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도록 얼음에 담가주셨습니다.
위스키는 잔으로 주문을 했는데, 다 마실 때까지 위스키 병을 옆에 놓아주십니다.
시킨 술이 서운해서 추가로 시킨 위스키 3잔입니다.
위스키는 만원 중후반대로 다소 비싼 편이었습니다.
4인이 총 30만원 정도 결제했으니 인당 7~8만원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콜키지가 가능하니 원하는 주류가 있으면 미리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마카세답게 예약은 필수로 해야 하고 저희는 4인 기준 10만원의 예약금을 선지불했습니다.
회사에 치여 기분 전환이 필요하신 직장인분들,
가족과 연인과 서울 식물원 데이트하신 분들,
친구들과 대접받는듯한 한 끼를 드시고자 하시는 분들,
주저하지 마시고 돈탐구소를 방문해보세요!
저는 재방문 의사 100%로 아끼는 지인과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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