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항상 뭘 먹어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는 집에서 지지고 볶아서 한 끼 만들어 먹는 게 너무 귀찮고 힘들죠.
그렇다고 딱히 땡기는 것도 없을 때는 남녀노소 호불호가 없는 돈가스가 제격입니다.
돈가스 러버인 저는 많은 돈가스들 중에서 옛날 경양식 스타일의 돈가스를 좋아합니다. 소스에 푹 담긴 그런 스타일이요!
소스를 찍어먹는 고급 일식 돈가스는 깔끔하긴 해도 어릴 때 먹던 그런 맛은 아니라서... 탕수육도 찍먹보다는 부먹을 선호하는 전형적인 시골 아저씨입니다 ㅎㅎ
이번에는 사는 곳 가까이에 믿고 먹을 수 있는 홍익돈까스 인천계양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주소 : 인천 계양구 효서로 230 1층
★전화번호 : 032-544-5230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 20:30, 브레이크타임 14:30 ~ 16:30
★주차 : 무료 주차장
홍익돈까스 인천계양점입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죠?
빨래판만 한 왕돈가스! 전국 어느 지점을 가나 사람들이 많은!
역시 이곳에도 주말 점심엔 찾아오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사실 지점마다 맛들이 약간 다른데, 개인적으로는 처가에 다녀오다 들른 아산점이 가장 입맛에 맞았던 기억이 있어요.
튀김도 적당했고 무엇보다 소스가 너무 맛있었거든요!
과연 인천계양점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체인점이기 때문에 인. 익스테리어가 크게 다르진 않고 무난하고 깔끔합니다.
모던하고 깨끗한 경양식집 느낌이랄까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세면대가 화장실과 분리되어 입구에 있는데 이게 정말 맘에 들어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더욱 손 씻기가 생활화되어 있으니 이런 배려가 반갑습니다.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내부가 손님들로 북적였어요.
대부분 가족들과 점심식사를 하러 오신 분들 같았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많으니 신뢰가 가죠?
요즘 소비자들은 까다로우니까요!
보통 홍익돈까스 타 지점들 주방 쪽에는 손으로 직접 그린 느낌의 메뉴판이 대부분이었는데, 인천계양점은 모니터네요!
역시 오픈형 주방이라 신뢰도 가고 돈가스 체인점 중에 인기가 높은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여러 가지 돈가스와 파스타 등도 있습니다만, 오늘 저희 부부는 시작부터 파이팅이 넘쳤어요!
인당 왕돈가스 한판씩! 시키기로 했습니다.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요?
음료 종류는 많지 않아요.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맥주를 마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삭한 돈가스와 맥주는 환상의 궁합일 것 같은데...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다른 지점에서는 본 적 없는데 밀키트도 출시했나 봐요!
그렇지만... 돈가스는 본디 식당에 가서 먹어야죠!
음! 일단 돼지고기는 국내산이군요 :)
사실... 저는 원산지 딱히 생각을 하진 않아요.
그냥 맛있으면 장땡 이란 생각인데, 그래도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이 좋은 맛을 낸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주문하고 얼마 안 되어서 등장한 빨래판과 같은 자태의 왕돈가스!
크기가 가늠이 안되신다면... 웬만한 성인 얼굴 두 개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다른 지점보다도 좀더 큰것 같았습니다!
와이프가 시킨 메뉴는 매운 왕돈가스였는데, 와이프는 엄청나게 엄격한 찍먹파이기 때문에, 무조건 소스를 따로 시킨답니다.
요건 제 거지요!
오리지널 왕돈가스! 거기에 소스에 푹 담긴... 너무너무 반가운 비주얼입니다.
기본찬으로는 크림수프와 우동국물, 깍두기 정도가 제공되는데, 깍두기는 셀프코너 선반 각각 그릇에 잘 담겨 있어서 드시고 싶은 만큼 가져다 드시면 된답니다.
김치가 정말 돈가스와 환상 조합인데... 깍두기만 있는 게 좀 아쉬웠어요.
물론 다른 지점에도 김치를 주지는 않습니다.
문득... 전라도에 지점이 있다면 김치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한 저는 진정한 김치 러버인가 봐요:)
막상 시켜놓고 보니... 너무 거대해서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어요.
주문할 때 직원분이 양이 엄청 많은데 괜찮으시겠냐고 물어봤을 때도 호기롭게 고개를 끄덕였는데 말이죠...
물론 저는 돈가스 러버에 대식가 of 대식가 이므로 저에게 할당된 왕돈가스 한 접시 정도는 무리가 없습니다.
앞서 홍익돈까스는 체인점이긴 해도 지점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다행히 인천계양점은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바삭한 튀김에 감칠맛 나는 소스가 잘 어우러져 많이 느끼하지 않았어요!
와이프가 시킨 매운 왕돈가스는 경양식과 일본식 돈가스를 넘나드는 비주얼이네요.
기본 소스에 매콤한 맛이 더해져 매운맛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매운걸 잘 못 먹는 제가 먹어도 전혀 맵지 않고, 마치 피자에 얹어먹는 타바스코 소스 정도의 매콤함이었어요.
참고로 매운맛 소스는 기본 제공양 외에 천 원을 지불하면 추가가 가능하다고 해요!
그래도 양이 양인지라... 튀김에는 콜라가 빠지면 섭섭하죠?
탄산음료는 1회에 한 해 리필된다고 하니 참고하셔요!
와이프는... 결국 이런 결과를 남겼어요.
처음의 그 파이팅 넘치던 푸드파이터의 자세는 온데간데없고, 못 먹겠다며 자신의 과오를 자책하는 와이프입니다.
그러게... 내가 다른 거 시키자니까... 쯧!
결국 이렇게 다 잘라서
포장을 해갑니다.
포장은 셀프로 진행되는데, 은박지 외에는 다른 포장 용기는 제공되지 않아요.
아참! 그리고 소스는 따로 천 원을 내면 제공된다고 해요.
결국 거의 한 접시를 포장하게 된 저희 부부입니다 ㅎㅎ
결국 이렇게 포장해온 돈가스는 와이프가 두끼에 걸쳐 해결했어요 ㅎㅎ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니까 혹여 저희 와이프처럼 호기롭게 도전을 외치시게 된다면, 일단 소스는 따로 달라고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ㅎㅎ
물론 처음에는 따로 달라해도 추가금 없으니 안심하시고요~
이렇게 한번 먹고 나면 일주일 동안 돈가스 생각은 안 나게 되는 홍익돈까스!
엄청나게 고퀄이거나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돈가스 배 터지게 먹고 싶은 날 고민 없이 찾기에 손색없는 곳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시겠어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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