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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초량순대] 옥천 현지인 맛집 노포 순대 전문점

by 와이프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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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에 충북 옥천군에 도착해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남편이 옥천 맛집으로 옥천 묵집과 옥천 초량 순대 두 군데는 꼭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주로 30대, 40대, 50대 남성들과 일을 하는데 왜들 그리 국밥을 좋아하시는 걸까요.
오늘도 회사 구내식당이 있음에도 밖으로 나가 돼지 국밥을 먹고 왔거든요..

이렇듯 제가 처한 환경상 국밥을 꽤나 먹으러 다녔는데요, 옥천 초량 순대는... 뭐랄까요.
제가 지금까지 먹은 돼지국밥은 돼지 냄새를 최대한 없애고 정형화시킨 프랜차이즈 느낌이었다면, 초량 순대의 국밥은 거칠고 돼지 그대로의 풍미를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왠지 백종원 대표가 으어 돼지국밥은 이래야쥬 하고 먹을 맛이었달까요.

저희 남편이 맛있다고 극찬을 했던,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스타일의 순대집 옥천 초량 순대입니다.

옥천 초량 순대
옥천 초량 순대

 


▶주소 : 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장로 22

▶영업시간 : 07:00 - 22:00,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월요일 5일장 시 영업하고, 다음날인 화요일이 휴무

▶주차 : 주차장은 없지만, 근처에 주차할 만 함.


외부 및 내부

옥천 초량 순대는 나름 옥천의 번화가에 있습니다.
따로 주차장은 없지만, 주변에 차를 댈만한 곳이 꽤 많은 편이었어요.

 

옥천 초량 순대
옥천 초량 순대


사진은 손님이 좀 나간 후에 찍어서 한산한 듯 보이지만,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거의 꽉 차 있을 정도였어요.
저희가 평일 저녁 8시가 다 된 시간에 방문했는데, 지역 주민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내부는 시골의 오래된 식당의 모습이었어요.

옥천 초량 순대 내부
옥천 초량 순대 내부

 

메뉴, 가격, 원산지
옥천 초량 순대의 메뉴와 가격입니다.
가격은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이네요.

메뉴와 가격, 원산지
메뉴와 가격, 원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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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식

국밥집 치고는 밑반찬 종류가 많습니다.
특이하게도 겉절이나 배추김치가 없네요!

밑반찬
밑반찬


순대 (소, 12,000원)
모둠 순대 느낌의 메뉴인 순대를 주문했는데, 순대보다 내장이 훨씬 많이 나와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순대를 시키면 국물을 따로 줘서 떠먹기 좋더라고요.

순대
순대

 

간, 오소리감투, 허파, 암뽕 등등...
순대는 네 개 정도 있고 각종 내장이 나왔는데... 저는 순대 밖에 못 먹는지라... 남편이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모둠 순대
모둠 순대

 

순대는 직접 만든 순대로, 야채와 선지가 가득한 맛있는 순대였답니다.

모둠 순대
모둠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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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특, 9,000원)
돼지국밥은 특 사이즈로 주문했더니 고기가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모둠순대를 보고 예상하시겠지만 국밥에도 각종 부속부위와 내장류가 많더라고요.
물컹거리는 식감의 부위들이 많았어요.

돼지국밥
돼지국밥


반면에 국물은 맑은 느낌이었는데, 오히려 텁텁하지 않고 시원했습니다.

돼지국밥
돼지 국밥


옥천 초량 순대 사장님께서는 엄청 친절하시고 스위트하신데, 음식 주문을 하고 남편이 회사 전화를 받는다고 좀 늦게 왔거든요.
국밥은 뜨겁게 먹어야 맛있다고 하시면서, 버너에 국밥과 국물을 모두 데워주셨답니다..😭

뜨겁게 데워 먹는 국물
뜨겁게 데워 먹는 국물


간이 거의 안 되어 있어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본격적으로 국밥을 먹어 봅니다.
서울 국밥은 억지로 진하게 우려낸듯한 국물과 살코기 위주의 돼지 국밥이었다면, 옥천 국밥은 솔직하게 돼지로만 우려낸 국물과 각종 부위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편식쟁이 저는 고기 위주로 골라 먹고 물컹 부위들은 남편에게 주었어요😂😅

돼지 국밥
돼지 국밥

 

탁주 (4,000원)
저는 타지역에 오면 지역 막걸리를 마셔보는 편입니다.
국밥집에 왔으니 그에 어울리게 옥천 막걸리를 주문했어요.
커도 너무 큰 병이 나와서 보니 1.2L의 막걸리네요^^;
첫맛은 시큼한 맛이 강해서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실수록 중독성이 있고 계속 당깁니다.

옥천 막걸리
옥천 막걸리

 

옥천 초량 순대... 동네 어르신들이 순대 시켜서 막걸리 드시고 계시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완전 노포 느낌의 안주와 막걸리!!
게다가 안주도 술도 저렴한데, 사장님은 친절하시거든요^^
다 먹어갈 때쯤 사장님께서 따뜻한 물 줄까요? 하시고는 따라주셨어요.

따뜻한 보리차
따뜻한 보리차


옥천에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대요.
가려고 계획하시는 분들 중 돼지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비추천하지만, 부속 고기나 돼지 내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좋아할 만한 식당입니다.

취향에 맞게 방문하셔서 즐거운 식사 하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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