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에 있는 주왕산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가을 단풍 시즌에는 줄을 지어 등산을 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저는 2년 전 남편과 초여름에 다녀오고 다시 어머니, 어머니 친구분들과 함께 초가을을 맞아 다시 다녀왔어요.
다른 명산들과 마찬가지로 주왕산도 주차장부터 산 입구까지 식당이 많았습니다.
생수나 간식거리로 호객 행위를 하는 식당도 꽤 보이고요.
제가 다녀온 식당은 자체적으로 주차장을 가지고 있고 식당의 규모도 커서 관광버스로 오는 단체 손님까지 받을 수 있는 민박촌식당입니다.
시내권 식당과 달리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서 식사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고,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관광지에 있는 식당이라 음식의 맛이나 퀄리티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저도 어머님들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주소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당마을길 11-3
▶전화번호 : 054-873-4777
▶영업시간 : 매일 10:30 ~ 20:00
▶주차 : 무료
민박촌 식당
<와관 및 내부>
주왕산 주차장 초입에 있고, 근처에 있는 식당들은 자체적으로 널찍한 주차장을 갖고 있더라고요.
주왕산 주차장이 만차라서 식당 주차장을 무료로 사용하게 개방해두었어요.
식당에서 쿨하게 주차장을 내어주다니? 했는데 저희처럼 산행 후에 식사하러 오도록 하는 마케팅 같기도 합니다.^^;
민박촌 식당은 숙박업도 함께 운영 중인 것 같더라고요.
어쨌든 식당은 2층에도 자리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두 시 반쯤 방문했더니 꽤 한산해 보입니다.
식당 내부도 쾌적하답니다.
<메뉴와 가격>
메뉴는 식사 / 안주 / 주류인데 보통의 산 근처에 있는 식당들과 비슷합니다.
저희는 사장님 추천 메뉴가 산채비빔밥 정식을 주문했어요.
<주문한 음식>
산채 비빔밥 정식 (15,000원 * 4인)
음식은 아주 빠르게 나왔어요.
산채비빔밥을 비빌 수 있는 나물이 담긴 대접과 된장국입니다.
정식에 포함된 더덕구이!
더덕구이의 핵심은 양념 못지않게 얼마나 적절하게 더덕을 다졌냐는 것인데, 적당해 보입니다.
맛없기가 더 힘든 도토리묵무침도 맛있어요.
전은 밀가루의 양이 많은 함바 식당 스타일이어서 조금 실망스러웠답니다..
다른 밑반찬들은 종류도 많고 맛있었어요.
사장님께서 더 필요한 반찬 없으시냐고 먼저 물어봐주신답니다.^^
밥을 비비기 전에 맨밥에 더덕구이를 먹어 보아요.
뜨거운 철판에 데워진 더덕구이는 짓이겨진 틈 사이로 양념이 베어 들어가 간도 식감도 좋았습니다.
산채비빔밥은 예상하는 그 맛이었어요.
메뉴 특성상 엄청나게 특별하거나 색다른 맛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니깐요.
나물과 고추장의 조합이 적당해서 맛있는 정도였어요.
주왕산에 다녀온 후 출출할 때에는 호객 행위 없는 양심 식당 민박촌식당이 어떠신가요?
사장님 친절하시고, 식당 쾌적하고, 관광지임에도 바가지 없고, 맛도 준수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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