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는 꼬치로 먹어도 맛있지만, 품질 좋은 고기를 양념 없이 구워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요즘 양고기 전문점이 프랜차이즈로 많은데, 오늘은 본가에 내려와서 부모님과 함께 징기스에 방문하였습니다.
천안/아산 지역에는 3곳의 징기스 매장이 있습니다.
천안두정점, 천안신불당점, 아산탕정점이고 주말에 가장 한산하고 가까운 매장인 아산 탕정점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아산 지중해 마을에서 잡내 없는 양고기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인 징기스 아산탕정점을 소개합니다.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탕정면로8번길 33-12
★전화번호 : 041-541-0092
★영업시간 : 매일 16:00 ~ 새벽 1:00
★주차 : 가게 앞 주차장 있음
징 기 스
<외관 및 주차>
징기스 아산탕정점은 지중해 마을 맛집 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주차장을 따로 갖고 있는 건 아니고 매장 앞에 3대 정도 댈 수 있게 자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주말에 방문했는데 근처에 회사가 많아서 평일에 오히려 붐비는 곳인데, 평일에는 마음 편히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 입구에 벤치가 있어서 웨이팅 구역인가 했는데 재떨이가 있는 걸 보니 흡연 구역인 것 같습니다.
<내부>
1자 테이블 처럼 보이지만 양쪽으로 앉는 구조라서 화구 당 4인씩 앉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매장 내부에 있어서 편했고, 적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메뉴>
메뉴는 크게 양고기 세트와 단품으로 나뉩니다.
대부분 생고기 구이이고 양념 메뉴는 한 개만 있네요.
술 메뉴도 넉넉히 있습니다.
<상차림 및 기본 찬>
저희가 3인 방문 예약을 했더니 미리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기본 찬은 구운 땅콩과 함께 무채와 또띠아 정도이고 양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고기와 어울리는 소스들입니다.
저는 저염 간장 소스에 청양고추를 듬뿍 넣어 먹는 것 말고는 손도 안 댔는데, 저희 엄마는 화이트소스와 올리브, 녹차 소금 모두 맛있다고 하시네요.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같은 양고기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문 메뉴 및 시식>
-양고기 모둠 A Set : 양고기 600g + 명란 구이
-양고기 모둠 B Set : 양고기 600g + 명란 구이 + 양 감자탕
두 개의 메뉴 중 고민하다가 A set를 먹다가 모자라면 B set로 변경하거나 양고기 단품을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양고기는 갈비-등심-늑간살로 구성되어 있고, 명란은 3인 방문이라 센스 있게 6등분을 해주셨습니다.
고기 빛깔을 보니 아주 신선해 보입니다.
징기스는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시는데 숯불 화로에 명란과 각종 야채를 구워 줍니다.
야채는 가지, 마늘, 마늘종, 감자, 방울토마토, 대파, 양파네요.
먼저 명란이 구워졌는데, 조미김에 무채를 얹어 마요 소스와 와사비를 얹어 먹으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명란은 젓갈로 많이 먹는지라 짜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짜지 않고 약간 기름진 풍미가 맥주 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갈비와 등심 먼저 구워주십니다.
고기 장인이 숯과 화로에 직접 구워주셔서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고기를 다 구운 후에는 온기가 유지되도록 돌에 얹어줍니다.
고기가 다 익을 때쯤 씻은 김치도 함께 구워주었습니다.
또띠아에 싸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불판에 살짝 구워봅니다.
또띠아에 무채와 등심을 넣고 쌈을 싸 봅니다.
양고기와 어우러져 담백한 맛과 무채의 상큼함이 더해져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채소 쌈만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엄청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오히려 저는 맨밥에 먹는 걸 좋아하는지라 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갈빗대는 두 개가 나와서 저와 엄마가 한 개씩 먹었습니다.
역시 뼈 옆에 붙은 고기가 맛있더라고요.
갈비와 등심을 다 해치우고 나니 이제 늑간살 차례입니다.
직원분께서 야채를 리필해주시고 늑간살을 굽기 시작하셨어요.
늑간살도 다 굽고 난 후에 따뜻하게 돌 위에 얹어 주셨습니다.
늑간살은 갈비 옆에 붙어 있는 살로 쫄깃쫄깃함이 매력입니다.
등심과 갈비에 비해서 살짝 기름져서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소고기 늑간살 보다 맛있는 양의 늑간살!
이번에도 저는 쌀밥과 함께 먹습니다.
3명이서 양고기 600g과 명란 구이, 야채 구이 가니쉬, 칭따오를 다 먹으니 충분히 배가 불러서 다른 메뉴는 시키지 않았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꼬릿한 끝맛이 거북하지 않고 은은하게 퍼져서 양고기 입문자에게 좋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저희 엄마는 심지어 꼬릿한 맛을 못 느끼겠다고 하셨습니다.)
동생과 남편 없이 저 혼자만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서 쬐끔 미안하지만...
맛있고 즐거운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엄카로 먹은 양고기 최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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