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말아야 할 발효종의 속임수>
오늘은 건강빵 만들기의 기초가 되는 발효종을 만들기 시작한 지 3일 차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첫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발효종 만들기는 시간과 인내의 싸움입니다.
2022.05.14 - [남편 요리/사워도우 빵] - 남편) 이스트 없이 건강빵을 만들고 싶으신가요?_천연 발효종 만들기

그렇지만 가끔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발효종이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하는데요.

첫 시작한 날을 기억하시나요?
저렇게 표시를 해두고 날짜도 적어두었어요.
그리고 아무런 변화가 없이 다음날이 왔고 또 똑같은 양의 호밀가루와 물을 준 뒤 하루가 지났어요.

보이시나요?
3일 그러니까 36시간 만에 저렇게 2배로 부풀어 오른 발효종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건 두 가지 신호일 수 있어요.
첫째, 미생물의 번식이 활성화되었다는 의미일 수 있고
둘째, 발효종에 필요한 유익균도 일부 자라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직 기뻐하긴 이르다는 거예요.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희망 회로를 가열차게 돌리게 되기
마련이지만 침착하셔야 합니다.
제 경험상 저건 발효종에 필요한 유익균의 수 보다는 일반적으로 부패에 관여하는 미생물의 수가 더 많은 상태일 확률이 높더라고요.
냄새를 맡아보면 기분 나쁜 냄새 아니지만, 시큼하고 약간 술빵에서 맡아본 것 같은 냄새가 나요.
만약 악취가 난다면...
그건 부패가 진행된 것일 수 있으니 아까워도 버리고 다시 시작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악취라고 하는 건 오래된 음식물 찌꺼기에서 나는 그런 냄새를 뜻하는 거예요.
단순히 시큼하거나 술에서 나는 알코올 냄새는 정상적으로 발효가 된다는 증거니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정확히 확인하려면 산도 측정계부터 기타 여러 가지 측정 기기들이 있어야겠지만, 우리는 시간과 자연의 힘을 믿는 걸로 하고 같은 작업을 반복해 주자고요.
그리고 맘 속으로 힘내라고 파이팅 해주는 걸로...

아직 3일 차인데 벌써 지치 신건 아니죠?
벌써 지치긴 이릅니다.
미리 좀 스포 하자면...
아직 갈길이 멀어요.(단호)














과정은 동일해요.
기존 발효종 30g을 덜어내고 용기를 비운 후
물 30g +호밀가루 30g을 넣고 잘 섞은 뒤 다시 용기에 넣고 마무리해주시면 됩니다.
다음 편에는 고독하고 외로운 싸움을 압축해서 보여드리고 드디어 완성된 발효종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여러분!
꼭 향긋하고 힘 좋은 천연 발효종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꼭이요!

*천연발효종 만들기 시작링크입니다.
남편) 이스트 없이 건강빵을 만들고 싶으신가요?_천연 발효종 만들기
시작하기에 앞서... 안녕하세요. 집에서 빵 굽는 남편입니다. 이번 글은 천연 발효종을 만드는 첫 번째 과정이에요. 총 3~4회에 걸쳐 발효종 만들기와 보관 및 유지에 관해 다룰 예정인데 혹여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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