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계로 집밥을 먹은지 오래되던 차에, 제철 식재료인 표고버섯을 얻게 되어 버섯 볶음을 해보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반찬인데도 재료가 좋아서인지 맛도 꽤 괜찮았습니다.😊
주재료로는 표고버섯을, 부재료로는 양파를, 양념으로는 들기름, 다진 마늘, 소금, 간장, 액젓 정도를 사용한 간단한 반찬입니다.
식칼보다 과도가 더 편한 저 같은 요리 초보자도 할 정도이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거라 장담할 수 있어요.😅
마트에서도 싱싱하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봄의 표고버섯!🍄🍄
요리 실력이 비루하여 부끄럽긴 하지만,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표고버섯볶음 레시피를 공유해봅니다.😅😊
▶재료 : 표고버섯, 양파, 다진 마늘, 들기름, 소금, 간장, 액젓, 깨
▶소요시간 : 20분
바빠서 본가에 간지 두 달쯤 되니 집밥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그러던 차에 귀농을 하신 시부모님께서 직접 기른 표고버섯이 택배로 도착하여 비장한 마음으로 버섯볶음을 도전해 봅니다.
버섯이 싱싱하고 갓도 예쁘게 갈라져있더라고요.😊
버섯의 겉면은 깨끗해 보였으나, 안쪽으로 약간의 이물이 보여 흐르는 물에 담가 흔들어 주었더니 잘 제거되더라고요.
평소 요리할 때 과도와 가위를 사용하지만, 왠지 그럴싸한 집밥에 도전하는 날이라서 식칼을 꺼내 들었습니다.
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 그리고 왠지 잘 익을 것 같은 크기로 썰어주었어요.
양파도 함께 넣으면 식감도, 단맛도 어울릴 것 같아 비슷한 모양으로 썰어주었답니다.😊
버섯을 모두 손질하였더니 양이 제법 많아서 이 걸 다 요리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달군 팬에 시댁에서 보내주신 들기름을 두르고, 친정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다진 마늘로 마늘 기름을 만들어 주었어요.
TV에서 파기름, 마늘기름을 내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 따라 해봅니다.
손질한 재료를 한 번에 다 넣어주었습니다.
재료에 따라, 원하는 식감에 따라 순서가 있겠지만 저 같은 요리 초보자에게는 무리인 것 같아 몽땅 넣었답니다.😅
팬 바닥에 있던 들기름이 표고버섯에 골고루 묻어나도록 열심히 섞어 주었어요.
표고버섯이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지 생각보다 숨이 죽지 않더라고요.
그럴 땐 간도 할 겸 소금을 반스푼 정도 넣어줍니다.
삼투압으로 표고버섯에 있던 수분기가 빠져나오길 기대하면서요...
역시 소금을 넣으니 수분기가 빠져 숨이 죽고, 뽀송뽀송한 느낌에서 자작자작한 느낌이 되더라고요.
그때 간장을 아주 조금 넣어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제가 몇 가지 밑반찬을 하며 깨달은 것은, 웬만한 요리에 액젓을 조금 추가하면 그럴싸한 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액젓도 과하지 않을 만큼 조금 넣어주었어요.
표고버섯에서 나온 수분이 증발하고, 양념이 배도록 조금 더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아삭한 식감을 기대한 양파는 이미 투명해졌어요.😅
접시에 담고 참깨를 뿌려주니 꽤 그럴싸해 보입니다.
양념 외의 재료라고는 표고버섯과 양파뿐인데, 반찬이 완성되다니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차려본 집밥 한상!
국이나 찌개는 기대할 수 없는 단출한 식탁이지만, 너무나도 맛있고 건강한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밥상을 다 차리고 나니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와 함께 식사를 했답니다.
저와 남편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킨 표고버섯!
처음 한 반찬인데도 엄청 맛있더라고요.
재료가 좋았던 것일까요, 오랜만에 먹는 집밥이라서 그랬던 것일까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표고버섯볶음!
저처럼 연필로 글씨를 쓸 수 있고,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손재주라면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반찬이었습니다.
봄철 싱싱한 표고버섯으로 맛있는 집반찬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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