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 첫 텐동은 몇 년 전 오사카였고, 당시 한국에는 텐동 전문점이 많이 없던 시절이었고 맛집으로 방문해서인지 엄청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었어요.
그 이후 한국에서도 텐동 맛집에 다니면서 텐동을 좋아하게 되었고,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도 텐동은 꼭 먹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죠.😋
오사카 도톤보리 근처에서 놀다 보니 저녁 시간이 늦어져서 늦은 시간에 영업하는 텐동 전문점 이치미젠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치미젠은 식신로드에 방영된 적 있고 구글 후기도 좋아서 기대를 갖고 방문했어요.😅
한국의 텐동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인지, 한국과 다른 방식 때문인지 다소 실망스러웠던 이치미젠.. 그 후기를 남겨봅니다.😓
▶주소 : 7 Souemoncho, Chuo Ward, Osaka, 542-0084, Japan
▶영업시간 : 매일 11 AM–4 PM, 5–10 PM
매장 소개
이치미젠 Ichimizen은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텐동 전문점으로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꽤 많습니다.
매장 한쪽에서는 직원분께서 계속 튀김을 튀기고 있어서 맛집의 포스가 나는 것 같아요.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반가운 얼굴들이었는데, 식신로드에 방영된 적이 있나 봅니다.
아나운서 박지윤 님과 방송인 정준하 님 사인이 전시되어 있어서인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도 한국인들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는 곳은 지하로 반층 정도 내려가야 하는데, 저희가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손님들로 가득했어요.
식사 시간에 오면 웨이팅을 하는 맛집 같습니다.
매장 한쪽에는 하이볼과 맥주 포스터가 붙어 있고,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안주로 튀김을 드시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메뉴와 가격
이치미젠에는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메뉴를 고르고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
저희는 텐동 2개를 주문했고, 밑반찬 없이 텐동과 미소 된장국만 나왔습니다.
한국의 화려한 비주얼과는 달리 단순히 튀김 덮밥 같아서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닭고기 곱빼기 텐동 (1,000엔)
남편은 곱빼기로 주문했는데, 일반 텐동에 비해 닭고기가 2배로 들어가 있다고 해요.
일본 어묵 튀김과 야채 튀김 3종이 올라가 있습니다.
닭고기 텐동 (800엔)
저는 일반 크기의 텐동을 주문했는데 닭튀김의 양만 다를 뿐 구성은 곱빼기와 동일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따로 튀김을 더는 접시가 나왔는데 이곳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튀김을 얹어 먹을 수밖에 없지요.
타래 소스가 얹어진 밥은 다소 평범했습니다.
나름 닭고기 텐동을 주문해서 닭튀김은 맛있겠지 기대를 했는데, 고기는 두껍고 양은 많았지만 바삭함이 덜 해서 그런지 느끼한 편이었어요.
단무지 생각이 간절하더라고요..😅
어묵 튀김도 다소 평범한 편이었습니다.
야채 3종은 고구마, 채 썬 채소, 연근 튀김이었어요.
저는 바삭한 튀김의 식감을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바삭하지 않아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일본에서 먹은 텐동이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하니 원래 일본의 튀김은 바삭하지 않아서 한국식 텐동이 더 입맛에 맞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식신로드에 방송된 장면은 못 봤지만... 한국의 텐동이 훨씬 맛있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한국에 와서 바로 텐동 식당에 방문했을 정도였어요.😅
오사카 텐동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제 입맛에는 부족했던 이치미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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