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같은 아파트 옆동에 사는 친구가 안면도에서 직접 소라를 잡았다며 가져다주었어요.
무려 자연산 소라고 잡은 지 한 나절밖에 되지 않은 신선한 소라입니다.😆
저와는 달리 요리에 소질 있는 남편이 세척부터 손질까지 해서 맛있는 찜요리를 해주었습니다.
저와 같은 요리 초보분들께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신선한 소라 손질법을 소개해봅니다.😊
친구가 직접 잡은 소라를 나누어 주겠다고 사진을 보내왔더라고요.
횟집에서 사이드 반찬으로나 보았지, 살아있는 실물 소라를 본 적이 있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바닷물이나 소금물에 해감을 반나절 정도 한 소라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주었습니다.
껍데기까지 먹는 건 아니라서 굳이 칫솔로 껍데기까지 씻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씻고 나니 제법 양이 많은 것 같아요.
아직 살아 있는 상태라서 가만히 두면 조금씩 움직이기도 합니다.
신선한 소라는 쪄서 먹기로 했어요.
찜기에 물을 담고 소라를 고르게 담아 주었습니다.
박물관에서 본 소라껍데기는 크기가 컸는데, 실제로 보니 주먹보다도 작은 사이즈였습니다.😊
소라는 센 불에 10분, 그리고 불을 줄여 약한 불에 5분 동안 뜸을 들여주면 완성된답니다.
뚜껑을 열어 살짝 식을 때까지 한 김 날려주었어요.
약간의 비린내가 나더라고요.
익은 소라의 살이 수축되어서 껍데기와 살짝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소라 껍데기에서 소라를 빼낼 때에는 굳이 손을 쓰지 마시고 집게와 포크를 이용하면 쉽게 분리할 수 있어요.
소라의 딱딱한 입구 부분을 지나 소라의 살을 포크로 집고 살살 돌려만 주면 쉽게 빠지더라고요.😮
소라껍데기를 분리한 소라의 속살입니다.
이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 쓴 맛을 내는 내장 부분을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우선 소라의 둥근 부분에 검정 빛깔을 내는 부분은 칼로 썰어냅니다.
소라를 칼로 가르면 안쪽으로 갈색 부분의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쓴 부분을 모두 제거한 데친 소라 완성!
꼭 깨를 뿌려 마무리를 지어 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소라는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참기름에 소금을 섞어 먹는 것도 맛있다고 해서 두 가지 소스를 준비했어요.
해산물은 화이트와인과 어울린다고 하지만... 오늘은 집에 있는 꼬냑과 함께 먹어보려고요.
횟집에서 사이드로 나올 때에는 손이 잘 안 가는 소라였지만, 소라가 이렇게 맛있는 해산물이었나 느끼게 되었어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조리할 때에 나던 비린내가 소라에서는 하나도 나지 않더라고요.
초장과 먹어도 맛있지만, 고소한 참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소라의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요리 초보 분들도 바닷가에서 직접 잡은 소라를 쉽게 손질하고 쪄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특별한 요리를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도 맛있는 자연산 소라는 찜으로 즐겨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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