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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맛집

채움식육식당_무안/목포 현지인 삼겹살 맛집

by 와이프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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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소개하는 목포에서 두 번째 식사인 채움 식육식당입니다.


아니 "목포까지 가서 웬 식육식당?" 하시겠지만! 나름 육식 부부로서 여행 가면 꼭 구워 먹는 고기를 찾곤 해요.

그중에서도 삼겹살이나 오겹살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목포가 아무리 항구 도시이자 관광지이지만 이곳 역시 사람 사는 곳 아니냐며 현지인들이 찾는다는 고깃집을 찾게 되었어요.

유명 유튜브 채널은 아니었지만 나름 목포에 살고 계시면서 집 앞이라 자주 가는 괜찮은 식당이라 하길래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조회수도 나름 괜찮아서 기대가 되었어요:)

★주소 :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4로34번길 6 144, 145호
★전화번호 : 061-281-5735
★주차 : 지하 무료주차
★영업시간 : 11: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외관>

정말_아파트_상가에_있는_평범한_식당_간판
정말 아파트 상가에 있는 평범한 식당 간판

 

점심메뉴도 팔고 뭐하나 특별할 것 없는 그런 외관이죠?

채움_식육식당_외관
깔끔한 외관

어느 맛집이나 걸려있는 연예인 사진에는 송가인 씨가 있었고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외관이어서 뭔가 오래된 찐 맛집의 포스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내부>

평범한_내부_인테리어
평범한 내부 인테리어

 

내부에 들어서자 이미 맛있게 식사를 하고 계시는 현지인 두 팀이 있었고 여느 신도시 고깃집과 딱히 다를 것 없는 내부 인테리어였습니다.

운동_선수들의_싸인이_가득한_벽_한켠
운동선수들의 싸인이 가득한 벽 한켠

아드님이 운동 선수 출신이신지 운동선수들의 싸인과 옷 등이 가득 걸려있는 벽도 있었어요.

다른 테이블 손님들이 선수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 대충 그러하구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깔끔한_내부_테이블
깔끔한 테이블

사진에서도 느껴지시겠지만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된 테이블을 보실 수 있는데 오픈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청소를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청결함이 맘에 들었습니다. 저희는 두 명이라 신발을 벗고 올라가 에어컨 쪽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금 넓게 앉고 싶었지만, 다른 곳은 4인 테이블이라며 앉지 않았으면 하는 눈치여서 그냥 저리로 갔어요.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굳이 자리를 나눠야 하나 의아하긴 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실 저희 앉은 테이블도 작지는 않았어요:)

 

 

<메뉴와 가격>

메뉴와_가격
메뉴판

한우 메뉴도 있고 한돈 메뉴도 있었고 스페셜 메뉴까지!
저희는 오겹살을 먹으러 왔으니 오겹살 2인분을 시켜봅니다.

 

질_좋아_보이는_오겹살
질 좋아 보이는 오겹살

한눈에 봐도 고기 때깔이 좋죠? 비계가 알맞게 분포되어 있는 질 좋은 고기였어요.

 

오겹살_2인분_368g
오겹살 2인분 368g

사진으로 봐선 양이 좀 적어 보이지만, 막상 구우면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팽이버섯도 나오고 가격은 나쁘지 않았어요.

 

식육식당이라는_걸_알게해주는_가격표
식육식당이라는 걸 알게해주는 가격표

식육 식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가격표를 같이 주는데 엥? 냉장육이 아니라 냉동육이네요? 흠... 그렇지만 이걸 보지 않았으면 한번 냉동했던 고기라 생각하지 못할 만큼 육질이 좋았어요!
뭔가 특별한 해동법이 있으신 건지...

 

맛좋은_기본찬1
맛좋은 기본찬1

기본찬은 파절이와 콩나물 무침, 상추와 깻잎 그리고 청양고추, 번데기, 멸치볶음이 나왔고

 

맛좋은_기본찬2
맛좋은 기본찬2

상큼한 샐러드와 김치 2종, 조금은 생뚱맞지만 방울토마토도 주셨고요.

미역국을 주셨는데, 캬.... 진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남도의 밑반찬은 정말 거를 타선이 없는 것 같아요. 어찌 이렇게 하나같이 맛있는지!

 

 

역시_전라도의_김치
역시 전라도의 김치

그중에 으뜸은 김치였습니다.

 

 

몇번이나_리필한_배추김치
몇번이나 리필한 배추김치

그중에서도 배추김치는... 하... 이걸 먹고 나니 고기보다 라면이 더 먹고 싶었어요!

정말 맛있게 익은 김장 김치의 맛.

와이프는 좀 짜다고 했지만 저는 묵은지는 좀 짜고 시어야 제맛이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몇 번을 리필했는지 모를 정도로 퍼다 먹었습니다.

사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집에_구비해두고_싶었던_구이판
집에 구비해두고 싶었던 구이판

요 구이판이 참 하나 구비해 두고 싶을 정도로 가볍고 좋더라고요.

집에서는 프라이팬에 구워 먹는데, 요거 하나 있으면 기름도 잘 빠지고 관리도 쉬울 것 같아 하나 가지고 싶었어요:)

 

 

불판위_오겹살
드디어! 지글지글 불판위로!

드디어 영롱한 고기를 올려봅니다.
역시 참을 수 없는 소리죠 지글지글... 냉동육이라 수분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냉장육 보다도 수분이 보송보송한 것이... 무슨 비밀이 있나 싶더라고요.

 

 

노릇노륵하게_익은_삼겹살
삼겹살은 한번만 뒤집어야죠!

캬... 노릇노릇한 저 모습 좀 보세요!
저희 부부는 여행 가면 보통 하루에 10-15km는 걸어 다니기에 저녁쯤 되면 진짜 배가 많이 고파지는데, 참을 수 없는 비주얼이었습니다 :)

 

 

삼겹살_한상
크하... 군침이 싹 돕니다.

슬슬 흘러나오는 자기 기름에 구워지는 오겹살...
원래 고기는 자기 기름에 튀기듯 구워져야 맛난 거 아시죠?

 

 

모두_구워진_오겹살
자 입에 들어갈 시간이야.

이제는 못 참겠어요! 입에 들어갈 시간입니다.

 

 

돼지고기+생마늘_쌈
돼지고기+생마늘=천국

상추 위에 한점 올리고 쌈장 찍은 마늘을 올리면 이미 천국의 문 앞인데!

 

 

쌈에_파절이_얹기
새콤달콤 파절이

새콤달콤 알싸한 파절이를 올리면 입에선 군침이 파도를 치는 그 느낌 아시죠?

 

 

쌈에_묵은지_얹기
화룡점정 묵은지

여기에 남도의 김치를 올리면 하이패스로 천국에 도착합니다.

글을 쓰는데도 입에서 침이 나오네요:)

고기는 아무것도 찍지 않고 고기만 먹어 봤을 때 아주 고소하고 소금을 찍은듯한 간간함이 숙성육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물론 쌈을 싸서 먹는 것도 일품이었지만요!

2인분을 순삭 하고 1인분을 추가로 먹으니 배가 두둑해졌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약간 츤데레 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밑반찬 리필도 그득하게 해 주시고 고기 맛이 좋아서 모든 게 용서되는 그런 식당이었어요:)

여행지에 가서 특산물 위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마치 현지인이 되어 평범한 식당을 가보는 것도 여행의 매력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목포를 가셨는데 회를 못 드시거나 회보다는 육식 파이 신 분들은 부담 없이 맛있는 오겹살을 드실 수 있는 채움 식육식당을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그럼 다음 먹거리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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