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여행 중 현지인 지인들과 텐마 쇼핑가 이자카야 거리에 왔습니다.
2차로 갈 이자카야를 고르는데, 일본에 왔으니 꼬치를 먹고 싶어 졌어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kushi-ikka(꼬치 이카)라는 체인 이자카야로 大阪串焼き 串イッカ 天満店에 방문했습니다.😄
다양한 꼬치 종류를 안주로 먹을 수 있는데, 오마카세 형식으로 먹었어요.
한국의 오마카세는 코스와 비슷한데, 일본 지인분들이 진정한 오마카세는 정해진 코스가 아니라며 제대로 된 오마카세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해요.😮
오사카 텐마 쇼핑가의 串イッカ (꼬치 이카)에서 즐기는 일본 현지식 오마카세를 소개합니다.😊
▶주소 : 5 Chome-1-2 Tenjinbashi, Kita Ward, Osaka
▶영업시간 : 일-목 13:00 - 23:00, 금-토 13:00 - 24:00
매장 소개
일본 오사카 최대 쇼핑 거리인 텐마 쇼핑가에 왔습니다.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택시를 이용해서 방문했습니다.
메인 쇼핑거리에서 골목으로 빠지는 길이 많은데, 작은 골목골목 선술집들이 많았습니다.
등이 많이 달린 거리는 포토존이라고 해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串イッカ (꼬치 이카)라는 꼬치 전문 이자카야였습니다.
다른 이자카야들과 마찬가지로 1층은 너무 작아서 2층으로 올라가야 해요.
해석기를 돌려보니 2층에 12석이 있다고 해요.
다양한 꼬치안주들을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아늑한 다락방 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넓지 않은 매장이라서 오히려 분위기가 좋았어요.
텐마 쇼핑가 이자카야 거리는 대부분 일본인만 있어서 한국어나 영어 메뉴는 찾기 어렵습니다.
열심히 해석기를 돌려 무슨 뜻인지 찾아보아요.
'당점은 꼬치 가게입니다. 차가운 꼬치부터 오사카의 명물 쿠와야키를 즐겨보세요.'
메뉴와 가격
꼬치집답게 안주의 종류가 정말 많았는데, 그중 코스 요리가 유명한가 봐요.
인기 NO.1 오마카세 코스!
가게의 자랑 꼬치를 차례로 내어드리니 원하는 시점에서 STOP이라고 말해달래요.
일본의 오마카세는 한국과는 달리 배부른 시점에서 중단할 수 있고, 중단 이후 두 코스가 더 진행된다고 해요.
메뉴판 아래 부분은 가격 별 코스 메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왼쪽은 이 가게에서 시작으로 추천한 차가운 꼬치류입니다.
오른쪽 메뉴부터는 다양한 구운 꼬치류입니다.
종류별로 가격대가 다양했고, 메뉴가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주문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철판구이와 안주, 샐러드, 일품요리 메뉴들도 있습니다.
사진이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주류는 소주, 와인, 맥주, 하이볼 등 다양했어요.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소주를 그냥 마시지 않고 물이나 음료에 희석해서 마신다고 해요.
주문한 음식
음식 주문 전 자리 세팅을 보니 앞접시와 젓가락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일본에서는 음식이나 안주 주문 전 마실 것을 먼저 주문해야 한다고 해요.
얼른 맥주와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자릿세를 위한 기본 안주는 역시 삶은 콩이 나왔는데, 은근히 까먹는 재미가 있고 맛도 좋아요.
시져 샐러드
일본 지인 말로는 일본의 웬만한 식당이나 이자카야에는 기본적으로 시져 샐러드가 메뉴로 있다고 해요.
오마카세의 첫 코스로는 신선한 채소와 베이컨, 계란이 들어간 시져 샐러드였습니다.
곤약,참마 / 계란 / 관자
메뉴판에 있는 안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안주도 있습니다.
4인에 맞게 개수도 딱 정해 나오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하나하나 특색 있고 맛있었어요.
오크라 / 아스파라거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오크라 튀김과 대왕 아스파라거스에 베이컨을 말아 구운 꼬지입니다.
짭짤한 소스들과 함께 재료의 맛이 어우러지면서 술안주로 딱이었습니다.
와규 / 야키소바
와규와 버섯을 함께 구운 꼬치, 그리고 야키소바를 베이컨에 말아 구운 꼬치가 나왔습니다.
팽이버섯인 줄 알았는데 면을 구운 게 조금 특이했어요.
저희는 너무 배가 불러서 이쯤에서 STOP을 외쳤습니다.
일본의 오마카세에서는 중지 요청을 해도 준비하던 안주가 있으니 두 개의 안주는 더 나온다고 해요.
바질, 치즈 / 닭꼬치
바질 페스토가 올라간 치즈 구이, 그리고 대파와 닭고기를 함께 구운 꼬치가 마지막이었습니다.
마지막 안주들은 상상 가능한 맛으로 입맛에도 잘 맞고 맛있었어요.
한국에서 먹던 오마카세는 진정한 오마카세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정해진 코스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마음대로 음식은 내오지만 원하는 때에 중지 요청을 할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한국어나 영어 메뉴가 없지만 사진이 잘 나와있어 일본어를 잘하지 못하는 분들도 이용하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상, 오사카 텐마 쇼핑가의 kushi-ikka(꼬치 이카) 이자카야의 오마카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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