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덥고 습해지면서 시원한 콩국수 생각이 자주 나는 여름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콩국수를 하려면 콩을 불려서 삶고, 갈고, 국수도 삶아야 하니 일이 많죠.
백종원님께서 방송에서 알려주신 두부로 콩국수 만든 레시피를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이어트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싶은 분들은 밀가루 면 대신 천사채나 두부면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도 오늘은 글루텐프리로 두부면을 이용한 콩국수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더운 여름 불 없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두부면 콩국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1 인분 기준)]
- 두부 1모
- 두부면 1팩
- 견과류 30g
- 우유 4~500mL
- (선택사항) 소금, 설탕, 오이, 삶은계란, 토마토 등
먼저 견과류를 30g 정도 준비합니다.
저는 집에 있는 아몬드, 피칸, 캐슈넛을 사용하였습니다.
딱딱한 견과류와 우유를 먼저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저는 알갱이가 씹히지 않는 식감을 선호해서 곱게 갈아주었습니다.
두부 한모를 준비하여 칼로 덤벙 덤벙 조각을 내어줍니다.
두부는 끓는 물에 한번 데쳐도 되지만 이미 익혀서 나온 식품이라서 별도의 처리 없이 상용하였습니다.
견과류와 우유를 간 후에 두부 한모를 더해주고
고소한 맛을 높이기 위해 깨도 두 큰술 정도 추가하여 한번 더 갈아주었습니다.
콩국수의 콩국은 간편하게 완성되었습니다.
다이어트식답게 따로 소금이나 설탕은 첨가하지 않았습니다.
두부에 약간의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먹을만했습니다.
이제 면을 준비해봅니다.
콩국수는 왠지 얇은 면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집 앞 마트에는 넓은 면만 있어서 두꺼운 면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두부면을 흐르는 물에 두세번 헹구어 준 후 그릇에 담아줍니다.
두부면도 두부와 마찬가지로 삶아서 사용해도 되지만, 생으로 먹어 간편하게 요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만들어 둔 콩국을 두부면에 부어주고, 집에 있는 오이를 채 썰어 얹어주어 완성하였습니다.
5분 정도만 투자하면 금방 만들 수 있고, 설거지 거리도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집에 계란이나 토마토가 있으면 추가해도 되지만, 그마저도 귀찮아서 오이 정도만 얹었습니다.
콩국과 오이와 고명을 모두 섞어줍니다.
짜장면 섞듯 모두 섞어서 편하게 먹었습니다.
국물이 꽤나 꾸덕했는데, 너무 진한 국물보다는 흐르는듯이 연한 국물을 원하시는 분들은 우유나 물, 얼음 등으로 희석하면 됩니다.
두부면이 소면에 비해 부드러운 식감이 아니라서 평소 드시는 콩국수의 콩국보다 더 희석하는 것이 두부면 콩국수에는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소금이나 설탕을 추가로 첨가하지 않았지만 남편은 좀 심심했는지 소금을 넣어먹었습니다.
가장 궁금한 맛에 대한 후기입니다.
이미 두부를 이용한 콩국은 몇년 간 저희 집 단골 메뉴라서 검증된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다만 두부면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입니다.
저는 쫄깃거리고 씹는 질감이 있는 두부면이 입맛에 맞았으나 남편은 소면처럼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고 뻑뻑해서 별로였다고 합니다.
얇은 두부면을 사용하거나 두부면을 한번 데쳐 사용하면 뻑뻑함은 덜 할 것 같네요.
(남편은 두부면으로 파스타를 했을 때에도 별로였다고 하는 걸 보면 두부면을 안 좋아하는 입맛인 듯합니다.)
남편은 다이어트를 하려면 애초에 콩국수를 먹으면 안 된다고 앞으로는 소면으로 먹겠다고 하지만,
저는 종종 두부면만의 식감이 좋아서 두부면 콩국수로 먹을 것 같습니다.
너무 더워서 불을 사용하지 않고 콩국수를 해 드시고 싶은 분들이나
다이어트나 건강상의 이유로 밀가루 섭취를 기피하시고 글루텐프리를 원하시는 분들께 두부면 콩국수 완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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