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묵무침 포스팅에 이어 원래 메인 요리였던 묵사발 편을 시작해 봅니다.
묵무침도 함께 도전해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 묵무침 편도 봐주세요:)
2022.07.30 - [남편 요리/일반 요리] - [묵무침] 5분 안에 만드는 쉬운 레시피 + 골뱅이 추가
사실 묵사발은 사 먹어만 봤지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처음이라 실패에 대한 압박이 있었지만 어찌어찌 만들어 내긴 했어요. 이런 요리엔 육수의 역할이 대부분인지라 맛있는 육수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덥고요... 시간도 없고요... 무엇보다 간편하게 한 그릇 해결하려고 이걸 만드는 건데!
육수부터 시작하기엔 너무 억울해서 육수는 과학의 힘을 빌렸습니다 ㅎㅎ
대부분 유튜브 채널에서도 그냥 시판 냉면 육수를 쓰는 게 정답이라고 하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그래도 약간의 제조를 좋아하므로 국수장국 액기스를 사용해서 육수를 만들었답니다.
[재료(1 인분 기준)]
도토리묵: 반모 (먹고 싶은 만큼 더 추가 가능)
육수: 시판 국시장국+냉수+식초+설탕
고명: 오이 반개, 청양고추 반개, 김치, 고춧가루 반 티스푼, 참기름 반 티스푼, 김가루, 간 참깨 2 스푼
묵은 길쭉하게 썰어 그릇에 먼저 담아줍니다.
더 얇게 썰어도 되는데, 저희는 투박하고 묵직한 걸 좋아해서 약 1cm 두께로 썰었어요.
오이는 반개 정도 얇게 채 썰어서 올려줍니다. 오이를 좋아하신다면 더 넣으셔도 좋아요.
매콤 중독자인 와이프를 위해 청양고추도 송송 썰어 넣어줍니다.
신김치를 다져서 넣어주고요.
김치 국물은 넣지 않으시는 게 깔끔합니다.
고춧가루도 넣어주면 훨씬 다채로운 맛을 즐기실 수 있어요.
사실 깨가 주인공입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맛이 좋은 것 같아요.
단! 잘 갈아서 넣으시는 게 고소함을 증폭시키니 조금 귀찮아도 갈아서 넣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기름도 둘러줘야겠죠?
반 스푼만 휘리릭 둘러주세요.
시원함을 더해주고 비주얼을 위해 얼음도 3-4조각 넣어줍니다.
드디어 과학의 힘을 빌린 육수를 넣어줍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국수장국 액기스에 적혀있는 비율로 물을 희석해주고 기호에 맛게 식초와 설탕을 추가해주면...
멸치와 디포리 등등 갖가지 재료를 오랜 시간 고아 만든 감칠맛 터지는 육수가 완성됩니다.
여러분은 지금 육수를 만들고 식히는데 들어갈 반나절의 시간과 엄청난 재료비를 아끼신 겁니다! ㅎㅎㅎ
자 이렇게 10분도 안되어서 묵사발이 완성되었어요!
그럴듯하죠?
물론 직접 끓여낸 육수에 비하면 어딘가 비어있는 맛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시간에 만들어낸 묵사발 치고는 아주 맛 좋았어요!
후루룩후루룩 시원하게 넘어가는 식감과 담백한 맛에 어느 순간 묵이 다 사라져 버렸어요.
그렇다면... 찬밥을 말아야죠?!
역시 마무리는 밥! 밥을 넣을 땐 김가루나 김자반을 추가해주면 더 맛있답니다.
조금 모자란 듯 한 양을 밥이 가득 채워 주었어요~
정말 배 터지는 줄 알았지만 너무 맛있었답니다. ㅎㅎㅎ
아삭아삭 오이가 씹히고 시원하게 후루룩 한 끼 뚝딱 할 수 있는 묵사발!
여름이 가기 전에 만들어서 한 그릇 어떠신가요?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에 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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